박춘월
http://www.zoglo.net/blog/piaochunyue 블로그홈 | 로그인
<< 4월 2024 >>
 123456
78910111213
14151617181920
21222324252627
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나의 시

[시]일년의 마지막 날 (박춘월)
2013년 07월 26일 11시 09분  조회:1301  추천:2  작성자: 박춘월
일년의 마지막 날 

박춘월

시간이
바람의 실오리를 잡아쥐고
둥그런 매듭을 짓는다
씨실과 날실이 만나서 엉키는 순간
맵짠 회오리바람소리가 난다
365일의 숨소리가 출렁이는
매듭의 문양
그에게서 풍기는 산과 들의 향
잘 구워져 구수하다
매듭을 꼭 쥐여 짜면
시간이 호명했었던 만물이
뚝뚝 방울로 떨어진다

허공의 페지가 넘어가면
매듭에서 다시
거세찬 바람이 뿜겨져나오고
너와 나 바람에 말려들어
오만가지 색실로 뽑혀져나오기
직전.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37 [시] 고향(외8수)-박춘월 2019-07-18 0 660
36 [시] 목련(외6수)-박춘월 2019-07-11 0 577
35 [시] 이슬 (박춘월) 2018-11-02 0 728
34 [시] 이슬 (박춘월) 2018-11-02 0 657
33 [시] 그림자 (박춘월) 2018-09-29 0 831
32 [시]리력서 1 (박춘월) 2018-09-09 0 644
31 [시]해바라기(박춘월) 2018-09-07 0 614
30 [시]길(박춘월) 2018-09-07 1 899
29 [시]모교(박춘월) 2018-09-07 0 608
28 [시] 소나무 (박춘월) 2017-09-21 0 627
27 [시]골동품(박춘월) 2014-03-09 1 1047
26 [시]일년의 마지막 날 (박춘월) 2013-07-26 2 1301
25 [시]겨울(박춘월) 2010-09-08 24 1317
24 [시]茶(박춘월) 2010-09-08 24 1244
23 [시]세월.1(박춘월) 2009-10-16 34 2371
22 [시]사진(박춘월) 2009-09-08 34 1477
21 [시]엽서(박춘월) 2009-09-08 34 1384
20 [시]립스틱(박춘월) 2009-09-02 52 1865
19 [시]커피(박춘월) 2009-09-02 34 1352
18 [시]찻잔(박춘월) 2009-09-02 17 1779
‹처음  이전 1 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