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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칠/저 하늘의 찬란한 태양과 별 그리고 풍요로운 이 땅을 소유하고 있는 나는 부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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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혹 2
2012년 10월 18일 11시 53분  조회:2337  추천:0  작성자: 전병칠
곤혹 2
-리태근씨의 수필 <가짜돈>을 시로 적는다
 
가짜돈을 받고
괜히 며칠 밤을 속만 태운다.
반짝이는 금줄도 있고
아바이초상도 똑 같은데
가짜라니 열통이 터진다.
원통하기 그지없다.
 
어디서 받았을가?
백화상점에서?
슈퍼에서?
자유시장에서?
다닌 곳을 쫙- 되돌아보아도
어디서 받았는지 생각이 나지않는다.
 
그저 이렇게 손해볼수는 없다
어떤 방법으로든 앙갚음 해야지
빌어먹을 놈들
괘씸한 년들
 
먼저 떠오른것이
괘씸한 수금소들이다.
전기료금수금소?
아니면,핸드폰료금수금소?
고속도로수금소?
아니, 아니다.
가짜돈이 너무 활개치는 때라
그런 곳엔 가짜돈식별기가 있다.
괜히 발각되면 큰 코 다친다.
 
그래 그렇지
야밤에 택시값으로 쓰자
택시값때문에 얼마나 신경전을 벌렸던가
가까운 거리도 에돌아가고
거리측정기를 번듯하게 걸어놓고도
요술을 부려 안속만 챙기는것들
그런데 어쩌지
택시운전수들은 등불이 필요없다
장님이 코끼리 만지듯
만져만 봐도 제꺽 가짜를 알아맟춘다.
그럼 어디를 찾아가지?
 
갑자기, 담배연기가 자욱한
마작판이 생각난다
그런데,마작군이 코는 개코를 닮았다던가
냄새만 맡아도 제꺽 진짜와 가짜를 가린단다.
괜히 밑천을 찾겠다고 악을 쓰는
그 악물들께 발각되면 뼈도 못추린다.
그럼 이 가짜돈을 어디다 쓴단말인가?
 
언제봐도 어수선한 곳이 자유시장이다.
노루뿔을 록각이라고 속이고
수캐의 그것을 가져다 록변이라고 우기는
속이 엉큼한 사람들
아마도 가짜돈은 그 시람들한테서 받은것 같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 치고
입이 약한 놈은 한 놈도 없다.
그제나 지금이나 입이 드센 놈이 이긴다.
그런 사람들 앞에서 입씨름 한다는것은
범의 코등에서
수염을 뽑는거나 마찬가지이다
그건 절대 안된다.
 
차라리 눈을 딱 갑고
시골에서 온 장사군한테 써버리자
장세를 받느라고 그어놓은
네모번듯한 “금테안”에서
꼼짝 안하고 앉아있는 암탉
시키는대로 공손히
장세만 바치는 시골뜨기
그런데, 사람이 량심이 있어야지
그런 온순한 사람들한테
약한 다리에 침질이라고
가짜돈을 쓴다는것은 벼락 맞을 일이다.
 
그래 맞아!
차라리 인민페를 가릴줄 모르는
한국사장한테 써버리자
초청사기,로임체불
우리가 당한것이 한두번이던가
개도 안먹는 돈때문에
우리 연변처녀들이
시집가서 당한 업신여김은 또한 얼마라구
연변사람들을 깔보는 그런 사람들을
한번 골탕을 먹이자.
그래 가짜돈은 이럴 때 쓰라고 만들어진것이 아닌가
 
그런데 아니다.
고양이뿔을 내놓고는
가짜상품이 뭐나 다 있다는 한국이라
가짜돈이 제멋대로 류통되여
위조지폐감별기를 갖고다니는 사람이
지금은 많이 늘어났단다.
그럼,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로씨야사람한테 쓸가
아니면 일본사람?
미국사람?
 
땀에 흥건히 젖은
가짜 돈을 만지노라니
머리가 뗑해 난다
한숨이 절로 나온다.
 
2012년 3월 북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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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2 ]

2   작성자 : 파랑새
날자:2012-10-22 09:49:28
관리자님, 고맙습니다. 먼저 올린 작품도 수정해 보고 또 새로 글을 올릴 때 그렇게 시도해 보겠습니다.
1   작성자 : 관리자
날자:2012-10-20 10:20:29
전선생님 좋은 글들을 많이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단,문학작품 조글로홈카테고리 분류에서 반드시 "문학"으로 분류해주시기 바람니다.
이미 발표된 시 이면 "문학"-작품DB-시 이렇게 분류하시면 되고
아직 발표하지 않은 작품이면 "문학"-창작마당-시 이렇게 분류하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계속 블로그로 분류하셨는데 앞으로는 문학으로 분류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관리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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