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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칠/저 하늘의 찬란한 태양과 별 그리고 풍요로운 이 땅을 소유하고 있는 나는 부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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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작놀이
2014년 12월 07일 18시 40분  조회:696  추천:0  작성자: 파랑새
                                               마작놀이

살아난다 살아난다
죽었던 뼈들이 딸각딸각 살아난다

길어진다 길어진다
허영과 야망이 만리장성으로 길어진다
불의가 미소로 위장을 하고
라태가 근면으로 둔갑을 한다

쌓고 허물고
다시 쌓고 또 허물고

들린다 들린다
동서남북 올롱한 눈들이
와작와작 시간을 씹어먹는 소리
연기가 자욱하다

3층양옥이 일어선다
아오디, 벤츠가 줄 지어 달려온다
금목걸이, 보석팔찌 낀 부인들이
제노라고 큰길에서 활개를 친다

와그르르-
와그르르-

무너진다 무너진다
남가일몽이 무너진다

나온다 나온다
페허속에서
맹강녀의 유골이
눈물 지으며 기여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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