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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칠/저 하늘의 찬란한 태양과 별 그리고 풍요로운 이 땅을 소유하고 있는 나는 부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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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딱 벗고싶다
2014년 12월 07일 19시 31분  조회:673  추천:0  작성자: 파랑새
                                 홀딱 벗고싶다

겨울라목을
바라보면
나도
홀딱 벗고싶다

어쩌면
거치장스러울수 밖에 없는
싱싱하고 화려했던 꿈
그리고
벌레들이 좀 먹던
아픈 상처까지를
깨끗이, 조촐히
털어버리려고
시린 하늘아래
마음의 가지를
휘- 휘 저어대는
라목의 사투

비웠다는것은
담을수 있다는것
어느만큼을 비우면
그만큼 채울수 있지 않을가
비우기 위해서
눈보라속에, 광풍속에
나도
하나하나 벗는다
미련을 남기는것마저도
모두가 무거운 짐일뿐이다

겨울해살이
탐욕스럽게
라목의 가지를 애무하듯
누군가 가깝게 다가와서
홀가분한 나를
사랑하고있는것 같다
저 멀리 봄의 언덕에서
아지랑이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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