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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칠/저 하늘의 찬란한 태양과 별 그리고 풍요로운 이 땅을 소유하고 있는 나는 부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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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련서
2014년 12월 07일 20시 09분  조회:844  추천:0  작성자: 파랑새
                          하늘의 련서

눈은
땅을 향해 쓰는
하늘의
사랑편지이다

종다리 지종대는 봄날
파란 잔디 움 트는 언덕우에
아지랑이로 피여
홀짝이던 꿈

한더위 여름날엔
화창하게 핀 꽃 샘하여
섬광을 번쩍이며
폭우로 뜨거운 련정 토하고

록수우로 흐르는
가을의 그 유혹엔
단풍 든 락엽을 부여안고
흐느끼기도 했다

봄내 여름내 가으내
계절에 쫓겨
눈맞춤만 하며
바장이던 긴긴 낮과 밤

떨어져있는 거리만큼
그리움도 크고
헤여져있는 시간만큼
설음도 컸다

응고된 가슴의 파란 피를
갈꽃 같은 쪼각으로 찢어
하이얀 글자를 만들기까지
하늘은 얼마나 많은 아픔을 겪었을가

보고픈 땅에 입맞춤하는 눈을
손바닥에 올려놓고 보면
오롯이- 하늘의 눈물이 앉아있다
하늘의 통곡소리 소나기로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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