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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칠/저 하늘의 찬란한 태양과 별 그리고 풍요로운 이 땅을 소유하고 있는 나는 부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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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밤
2014년 12월 07일 20시 47분  조회:686  추천:0  작성자: 파랑새
                                서울의 밤

낮에
새들이 물어간
외로움을
택시소음이 싣고 간
향수를
밤이면
별이
하나하나 물어다
방안 구석구석에
가득 널어놓는다

깊어가는
밤의 소리에
움찔움찔
키를 세우며
팽창하는 괴물들
줄을 지어
밤을 살찌운다
너털웃음을 지으며
내 가슴에 올라앉아
자근자근
숨을 갈아먹는다

밤이 창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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