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달이 밝은 연길 경도릉원에 할아버지귀신 하
나 무덤에서 나와 담배불을 붙이고있는데 달구경하던
할머니귀신 하나 옆에 앉으며 말을 걸었다. “아즈바이
는 오늘 제사상이 괜찮았슴둥?” “제사상이란게 다 뭐임
둥?” “왜? 자식들이 안 왔댔슴둥?” “죽어서도 내리사랑
이라 할가? 아이들을 기다리다 못해 말이꾸마, 내사 도
리여 그 애들이 병고가 있는게 아닌가 해서 집에 찾아
가봤쟀겠슴둥. 그런데 뭘 하는지 암둥?” “뭘 하고있었
슴둥?” “어제저녁에 시작한 마작판이 오늘까지두 끝나
지 않았는데 글쎄 아들놈이 돈을 떼워가지구 말이꾸마,
애비 산소를 오는것두 다 때려치웠더란 말이꾸마.” “저
런?!” “이게 망할 놈의 세상이 아이구 뭐임둥!” “에구구!
그래두 아즈바이는 뭐 아들의 역세를 듭꾸마 예! 세상만
탓하는걸 보면 말이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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