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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칠/저 하늘의 찬란한 태양과 별 그리고 풍요로운 이 땅을 소유하고 있는 나는 부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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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은 정말로 울고있는거 맞지?
2014년 12월 07일 22시 37분  조회:822  추천:0  작성자: 파랑새
                     땅은 정말로 울고있는거 맞지?

퀭- 하니 하늘을 바라본다*
마귀할미가 핥고 간 흉터
비린내 나는 아픔
한숨이 깊다

박히고
뒤집히고
깎이우고
뜯기우고
땅은 인제 이 모든것을
기계처럼 받아들이는것 같다

착암기는 우릉우릉
갈비를 헤치고
시추대의 드릴은
가슴에 와 숨통을 찌른다
아빠트기둥은 곧게
심장에 내리드리우고
방공호, 주차장, 지하상점은
셈평 좋게 여기저기 들어앉아
오장륙부를 뜯어
이리저리 다시 맞춘다

지하수
천연가스
석유
인류의 무절제한 채굴로
오늘 땅은
혈관의 피 바짝바짝 말라가고
뼈는 돌다공증이 생겨
물렁물렁한 엿가락이 되였다

보아라!
우묵하게 패여들어간
저 눈확에 고인 눈물
땅은 정말로 신음하고있는거 맞지?
땅은 정말로 울고있는거 맞지?

* 2013년 5월 20일 21시,심수시 룡강구 황강가두의 한 공업단
지내 길 한곳의 땅이 길이 12메터, 너비 6메터, 깊이 3~4메터 되게 타
원형으로 꺼져내려 5인이 사망하고 1인이 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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