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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가야하문학상 수상작-안준광
2018년 09월 07일 08시 20분  조회:1791  추천:0  작성자: 현백
가야하정보회사에서 주최하고 수림문화재단에서 후원하며   연변작가협회가 주관하는 제8회 가야하문학상 시상식이9월2일 오후 록원호텔에서 진행되였습니다. 총23명의 수상자 중 우리명동 작문교실학생 14명이수상하여 61%의 상을 휩쓰는 쾌거를거두었습니다. 
명동작문교실문의: 13179159355



그림자키
연변대학 사범부소 6학년 5반 안준광
지금도 그 일을 생각하면 유치하고 천진했던 어린 시절이 떠올라 저도 모르게 “쿡쿡” 웃어대곤 한다.
유치원 때 있은 일이다. 어느 날 저녁 무렵 밖에 놀러 나갔던 나는 내 그림자를 보고 깜짝 놀랐다. 전보대처럼 기다랗게 늘어났던 것이다. 나는 흥분해서 허둥지둥 집으로 달려 들어왔다.
“엄마, 내 키 대단히 켜졌씀다. 한번 나와 보쇼! 엄마보다 완전 더 많이 커졌씀다!”
“진짜? 어디 한번 재여볼가?”
엄마는 기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더니 나보고 벽에 기대서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제꺽 내 키를 전문 재던 벽에 기대여 섰다. 긍정코 많이 커졌으르리가 생각하면서 말이다. 헌데 이상했다. 벽에 기대여 재보는 키는 그대로였고 별로 크지도 않았다. 나는 이상해서 한동안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내 금방 밖에 나가 본 내 그림자는 대단히 크던데 왜 집에 들어와 키를 재니 원래 그대로임까?”
“뭐, 그림자? 호호호... ”
엄마는 어이없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더니 급기야 배를 끌어안고 깔깔 웃음을 터뜨리는 것이였다.
“하하, 준광아, 태양이 너를 세로 비추면 모든 그림자가 커진단다. 키가 크는 것이 아니라. 알았니?”
“아~ ”
나는 부끄러워 그만 얼굴이 무르익은 도마도알처럼 빨개졌다.
나는 도망치듯 얼른 밖에 나와 나의 그 거대한 그림자를 다시 한번 보았다. 그림자는 아까보다 더 길어져 있었다.
‘아! 그림자처럼 나도 한번 키가 바짝 커서 엄마에게 보여주었으면... ’
이상하게 동년배들보다 키가 더디게 자라 부모님들의 속을 끓여주고 있던 나, 오죽했으면 그림자키마저 진짜처럼 생각하고 좋아 날뛰였을가!...
“휘익- 휘익- ”
언제부터인지 세찬 바람이 불고 있었다. 길가에 줄느런히 서있는 푸르싱싱한 가로수들도 나의 그런 심정을 엿보고 있었는지 안타깝게 몸부림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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