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shuohua 블로그홈 | 로그인
말(說話)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 -> 좋은글 -> 펌글

나의카테고리 : 오늘의 좋은 글

오늘의 좋은 글 142 - ★ 인생 자체가 짐이다 ★
2015년 08월 19일 00시 23분  조회:3742  추천:0  작성자: 말(話)



★ 인생 자체가 짐이다 ★

 

한 개그맨이 TV에서

"인생의 짐을 함부로 내려놓지 마라"는 강연을 해

큰 반향을 일으킨 적이 있다

 


대학생들 앞에서 그는 지리산 등반 때

일화를 소개하면서

 

“지고 가는 배낭이 너무 무거워 벗어버리고 싶었지만

참고 정상까지 올라가 배낭을 열어보니
먹을 것이 가득했다”며
“인생도 이와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요즘 들어 그의 말이 자꾸 생각난다.
세상 살기가 팍팍해지면서 많은 사람이 인생의

짐을 지고 헉헉거리는 것 같아서다.


짐 없이 사는 사람은 없다.
사람은 누구나 이 세상에 태어나서 저마다 힘든 짐을
감당하다가 저 세상으로 간다.


생각해 보면 어느 한때 시리고 아픈 가슴 없이
살아본 적이 있었나 싶다.


기쁨과 즐거움의 햇살이 비치는가 하면

어느 한쪽 슬픔과 아픔의

그늘이 드리워져 있는 게 우리네 인생이다.


인생 자체가 짐이다.
가난도 짐이고, 부요도 짐이다.
질병도 짐이고, 건강도 짐이다.


책임도 짐이고, 권세도 짐이다.
헤어짐도 짐이고, 만남도 짐이다.
미움도 짐이고, 사랑도 짐이다.


살면서 부닥치는 일 중에서 짐 아닌 게 없다.
이럴 바엔 기꺼이 짐을 짊어지자.


다리가 휘청거리고 숨이 가쁠지라도 자신에게
주어진 짐이라면 지는 게 현명하다.


언젠가 짐을 풀 때가 되면 짐의 무게만큼 보람과
행복을 얻게 될지 아는가.


아프리카의 어느 원주민은 강을 건널 때
큰 돌덩이를 진다고 한다.
급류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서란다.

무거운 짐이 자신을 살린다는 것을 깨우친 것이다.
헛바퀴가 도는 차에는 일부러 짐을 싣기도 한다.
그러고 보면 짐이 마냥 나쁜 것만은 아니다.

 

정호승 시인의 "내 등의 짐"이라는 시는 감동적이다.


시인은 자신의 등에 있는 짐 때문에

세상을 바르게 살았고,
사랑과 용서와 겸손을 알게 됐다고 했다.


그 짐이 자신에게

선물이고 스승이고 조련사였다고 했다.


이 정도면 짐을 피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그래도 짐은 무겁다. 가벼우면 짐이 아니다.
그래서 짐은 지는 것이다.


손쉽게 들거나 주머니에 넣을 수 있다면
그건 짐이 아니다.

짐을 한번 져 보자.
자연스럽게 걸음걸이가 조심스러워진다.


절로 고개가 수그러지고, 허리가 굽어진다.
자꾸 시선이 아래로 향한다.


짐을 지고서는 기고만장 날뛸 수 없다.
그래서 짐을 지는 것(負)은 지는 것(敗)이고,
지는 것(沒)일지도 모른다.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12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472 오늘의 좋은 글 474 - 추석 명절 한가위 좋은 인사말 2016-09-13 0 4779
471 오늘의 좋은 글 473 - 행복의 비결은 2016-09-12 0 3611
470 오늘의 좋은 글 472 - 교사절, 어떤 선물이 적합? 2016-09-10 0 2827
469 오늘의 좋은 글 471 - 생명의 귀중함을 알자 2016-09-09 0 2842
468 오늘의 좋은 글 470 - 인생 팔미 2016-09-07 0 3164
467 오늘의 좋은 글 469 - 진정한 우정과 사랑 2016-09-06 0 3882
466 오늘의 좋은 글 468 - 어느 목수 이야기 2016-09-05 0 3836
465 오늘의 좋은 글 467 - 인생을 쿨하게 살려면 2016-09-01 0 3665
464 오늘의 좋은 글 466 - 네 종류의 친구 2016-08-30 0 2402
463 오늘의 좋은 글 465 - 내가 보는 나와 남이 보는 나는 2016-08-29 0 3342
462 오늘의 좋은 글 464 - 부부(夫婦) 2016-08-26 0 4973
461 오늘의 좋은 글 463 - 이런게 좋은 친구이다 2016-08-25 0 4292
460 오늘의 좋은 글 462 - 세기의 미녀들,사랑을 말하다 2016-08-24 0 3040
459 오늘의 좋은 글 461 - 내 인생의 길동무는 누구? 2016-08-23 0 4710
458 오늘의 좋은 글 460 - 모두가 좋아하는 사람 2016-08-22 0 3115
457 오늘의 좋은 글 459 - 꽃을 피우는 삶이란 2016-08-21 0 3238
456 오늘의 좋은 글 458 - 그러나 나는 2016-08-20 0 2879
455 오늘의 좋은 글 457 - 중년에 있어야 할 벗 2016-08-19 0 6349
454 오늘의 좋은 글 456 - 바꿀 수 없는 것은 없습니다 2016-08-17 0 2700
453 오늘의 좋은 글 455 - 말 한대로 이루어집니다 2016-08-16 0 3753
‹처음  이전 3 4 5 6 7 8 9 10 11 12 1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