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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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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실련 1,2,3
2012년 02월 19일 19시 40분  조회:2061  추천:0  작성자: 림금산
 실련(失恋) 1
                       

눈물 가득 솟구쳐 올라
저하늘 구름수건
무겁게 적시다
하늘천정
검푸르게 달아올라
아픈 마음 꽈-악 짜다
우르릉…쾅-
우뢰가 터지다
소나기가 퍼붓다

--------------



실련(失恋) 2
 
             
바다 이쪽서
바다 저쪽까지
파도가 길길히 높습니다
갈매기 울음 꽈-악 차오릅니다.
땅끝에서 하늘끝까지
아득한 구만리
물안개 아프게  넘쳐납니다.
저-멀리로 푸르게 태질한
내 마음의 잔디밭
수천의 봄잔디 푸른 잎새마다
진주이슬 방울방울
푸르게 희게 소금으로 가득 돋습니다

-----------------
    실련3

        
그렇게도 가슴하늘에 꼭 박혀
반짝반짝 타들어가던 담배불
종내는 시원히 파내여
저만치 멀리로 던지는
또 하나 후련함
 
세월을 살아가는                                              
그 재미속엔
못을 뽑아 던지는
재미도 한때인가?
 
뽑을땐 아프더라도
던질땐 아쉬웁더라도
곪기는 살점은
떼여버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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