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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꽃의 해산
2012년 02월 19일 19시 42분  조회:2171  추천:0  작성자: 림금산
 꽃의해산
 
산의 목을 메이게 하는
그윽한 향기를 마시고
꽃은 이슬을 한가득 낳는다
 
별같은 그 이슬을 마시고
이슬들은 원무하면서
저 불덩이 태양을 뿜는다
 
타끓는 열기를  시원히 마시고
태양의 머리칼들은
맑디 맑은 달을 토한다
 
달의 속심은 은하수의 시원한
비말을 맞으며 
한줌 두줌 별을 뿌린다

(격월간잡지 "문화시대" 2011년 모모기 뒤표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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