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somu00 블로그홈 | 로그인
림금산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문학작품

쓰러진 옛말
2013년 06월 17일 23시 25분  조회:2502  추천:1  작성자: 구름바다
아버지가 마른 강대처럼 쓰러진 순간
온 머리에 뻥-하게 총알받아 구멍 뚫린듯
불효로 빚어진 후회가 왈칵 피를 토했다
 
화장터로 가는 차머리는 흔들흔들
내머리도 핑글핑글
 
길량켠의 코스모스는 화사하게 웃어주지만
눈앞엔 파란 귀신불빛만 휘휘 휘돌아간다

언젠가 반도에서 안고 온 옛말
 
쓰러진 옛말이 싸늘히 식어가는때
달아오른 눈물은 볼을 태우고
 
하늘기둥 무너지듯한 창자끊는 진통뒤
내 혼은 날아오르는 검은 연기속에 기혼한다
 
한줌의 식은 재로 나를 빤히 내려다보며
아버지는 허리굽혀 사설하신다
 
이눔아, 좀 꿈을 갖고 살거라, 꿈을!!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전체 [ 3 ]

Total : 131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31 시. 5월의 마지막 봄비속에서(외1수) 2012-03-12 0 2199
30 시. 파보기 2012-03-10 0 2276
29 동시 두만강 2012-03-09 1 2150
28 수필. 흘러가 버린 꽃구름 2012-03-04 0 2875
27 수필. 술에 빠진 민족 2012-03-04 0 2323
26 시. 날아가는 눈물 2012-03-04 0 2132
25 시. 륙지고기 바다고기 2012-03-04 0 2178
24 수필 내마음의 미인 2012-03-01 0 2425
23 작가초대석 로씨야시인 레르몬또브 2012-03-01 0 2844
22 작가초대석 한국시인 김광균 2012-03-01 0 3061
21 작가초대석 인도시인 타고르 2012-02-29 1 2898
20 (탐방) 북녘땅 천리행 2012-02-26 0 2923
19 시. 금강산시초 2012-02-25 0 2174
18 시. 명상이 꽃처럼 피여날때 2012-02-25 0 2053
17 시 배추김치 2012-02-25 0 2296
16 시. 그대의 고운 입으로 2012-02-19 0 2069
15 시. 바다 2 2012-02-19 0 2507
14 시. 수석 2012-02-19 0 2045
13 시. 꽃의 해산 2012-02-19 0 2180
12 시. 실련 1,2,3 2012-02-19 0 2059
‹처음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