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새벽의 안개가 자욱한 숲을 걷는다.
숲으로 나진 길을 따라 걷다보면 어느새 길은 사라지고
뒤돌아보면 내가 온 길을 찾을수가 없어
내가 어디로 가고싶은지
어디로 가려고 들어온 것인지도 잊어버린채
끝나지 않는 숲속의 미로를 걷고 또 걸어가고있다.
쉬어가고싶은데 멈춰있는것이 불안해진다.
방향도 안잡히는 낯선 곳에 머물고싶지 않아
어딘지도 모를 목적지이지만
그곳으로 걸어가고있다는 것이 안정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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