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somu00 블로그홈 | 로그인
림금산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문학작품

2014년 08월 31일 16시 02분  조회:1769  추천:1  작성자: 림금산
 
풀들은 지금 비가 그립다
언제면 올가 한결같이 하늘을 우러른다
헌데 하늘이 멀리로 달아난후
와야할 비가 꼬리도 안보이게 아득히 멀다
그 피같은 한방울이 그리워 잠에서 소스라친다.
이게 어느 땐가, 21세기도 한창 무르녹는 이때
세상은 저만치 멀리 가버린 지금
나의 풀들은 아직도 말할줄 모르고
또 말할수 있는 분위기도 못 찾은채
그저 안타까운 몸만 구슬프게 휘젓는다
구름을 잘 에워오던 하늘신은 어디갔을가?
속세가 만들어낸 대포라도 쏴야 할가?
추운 겨울엔 미치도록 그립던 볕이
이 삼복염천엔 울고싶도록 싫다
저 높고 높은 별을 넘어 구름의 고향에서
폭포가 터져 올 날이 있을가?
장대같은 비줄기가 갈라터진 이 땅을
북처럼 두둘겨줄 날이 과연 달려올가?
한 닷새, 아니 한 열흘 줄창 끝기지 않고
저 언덕을 시원히 적셔줄
나의 신이 그립다…

                               (2014년 <<도라지>>에 발표)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31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31 달을 감상하는데는 말이 필요없다 2016-04-04 1 2492
130 (문학비평) 달이 노래 부르면 상아는 춤을 추겠지 2016-03-27 4 2978
129 달노래 2016-03-25 0 2668
128 (시평) 림금산의 새 "아리랑" 2016-03-15 0 2445
127 (수필) 어느날 갑자기 시골이 그리워 2016-03-06 0 1466
126 (수필) 옥천행 2016-03-06 0 1590
125 (수필) 빨래하는 저 처녀 2016-03-06 0 1411
124 (수필) 렬차속의 미녀 2016-03-06 0 1357
123 (수필) 깨여나는 고향에 한포기의 풀이라도 2016-03-06 0 1158
122 달 28 2016-03-05 0 1638
121 춘삼월 2016-03-04 0 1604
120 달 26 2016-02-25 1 2800
119 豆满江 2016-02-05 0 1758
118 고향 길가의 리발사 2016-01-14 0 1856
117 반격 2015-12-23 0 1764
116 녀무당 2015-12-22 0 1679
115 날아온 노란 새 2015-12-21 0 1843
114 시월의 연주(弹奏) 2015-12-16 0 1759
113 다시 한번 주유소를 지나며 2015-12-15 0 1795
112 겨울밤 2015-12-12 0 2144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