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somu00 블로그홈 | 로그인
림금산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문학작품

생가 3
2015년 01월 18일 09시 46분  조회:1657  추천:1  작성자: 림금산
 
해마다 륙도하 기슭에 파르스름 봄이 깃들면
그네들은 이 마을에서 제일 큰 집인
동주네 집에 모여 봄향기를 휘휘 저으며
또랑또랑한 눈빛을 파랗게 물들였다
 
마당에 있는 자두나무를 에돌아
지붕 얹은 큰 대문을 나서서
터밭과 타작마당에서 몽규랑 뒹굴어 놀았다
 
 
언덕중턱에 보이는 은근한 교회당
고목나무 우에 올려진 종각에서
푸른 종소리 물결쳐 내달아 오면
밝고 맑진 눈 더욱 빛내이며
건너편 동남쪽에 글소리도 랑랑한
큰 학교건물과 주일학교 건물들도
얇은 미소속에 바라보았다
 
북쪽 울밖에 있는 살구와 자두의 과원에서
또래끼리 뽕나무 오디를 따먹기도 하면서
동쪽 쪽대문밖 우물도 길어 마시며
서울에서 오는 어린이 잡지도 네먼저 내먼저 읽었다

                               2014년 12월.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31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11 슬픔은 이곳의 것이자 또한 나의 것이다 2015-12-12 0 1680
110 님을 만났습니다 2015-09-16 2 1933
109 물오른 시 (외3수) 2015-09-11 2 2316
108 달 21--25 2015-09-07 0 1845
107 달 16--20 2015-08-25 0 1771
106 우물 (외 4수) 2015-08-23 0 1603
105 달 11--15 2015-08-17 0 2224
104 (실화) 그녀가 가꾸는 백년의 향기 2015-08-15 0 1588
103 달 9 2015-08-13 0 1825
102 달 7 2015-08-07 0 1738
101 (조시) 달노래 2 2015-07-31 0 1869
100 (조시) 달노래 2015-07-24 0 1940
99 우화 닭과 매 2015-07-03 2 1852
98 사과배가 익을때 2015-06-28 0 1947
97 살기 힘든 세상 2015-06-28 0 1888
96 천하제일 2015-06-22 0 1856
95 초목지심(草木之心) 2015-06-21 0 1582
94 조백하의 락일 2015-06-21 0 1475
93 우화 얼럭개 까치흉 2015-06-14 0 1562
92 님앞에 무너지며 2015-06-14 0 1616
‹처음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