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somu00 블로그홈 | 로그인
림금산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문학작품

생가의 겨울
2015년 01월 25일 08시 40분  조회:1776  추천:0  작성자: 림금산

여기 생가에 칼바람이 부는 리유는
바로 동주의 날이선 코마루선이 북국에
매서운 기운 몰아와
후꾸오카의 겨울을 후려치기 때문이다
 
여기 생가에 맑은 겨울해가 활보하는
리유는 바로 해살의 아지마다에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는
동주의 뜨거운 속심이 올올히 묻어있기 때문이다
 
천천히 숨죽이고 바라보아라
여기 기슭마다 풀잎마다에 터쳐오르는
오리오리 향수는 동주의 눈빛에서 고여낸
고향의 익은 이슬이다
 
조용히 옷깃을 여며라
가슴가슴에서 괴여오르는 설음과 아쉬움이
생가에 숙연히 모여 별의 비밀을
하나, 둘 밝혀간다
 
그리고 머리들어 창공을 바라보아라
생가의 상공에 가득 떠오른 동주의 시향이
지금쯤 륙도하를 포근히 덮어
또하나 크고도 호함진, 솟아오르는 새봄을 잉태하고 있다
 
                   2014년 12월 20일.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31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31 달을 감상하는데는 말이 필요없다 2016-04-04 1 2492
130 (문학비평) 달이 노래 부르면 상아는 춤을 추겠지 2016-03-27 4 2981
129 달노래 2016-03-25 0 2673
128 (시평) 림금산의 새 "아리랑" 2016-03-15 0 2448
127 (수필) 어느날 갑자기 시골이 그리워 2016-03-06 0 1474
126 (수필) 옥천행 2016-03-06 0 1599
125 (수필) 빨래하는 저 처녀 2016-03-06 0 1420
124 (수필) 렬차속의 미녀 2016-03-06 0 1366
123 (수필) 깨여나는 고향에 한포기의 풀이라도 2016-03-06 0 1175
122 달 28 2016-03-05 0 1638
121 춘삼월 2016-03-04 0 1620
120 달 26 2016-02-25 1 2804
119 豆满江 2016-02-05 0 1767
118 고향 길가의 리발사 2016-01-14 0 1861
117 반격 2015-12-23 0 1777
116 녀무당 2015-12-22 0 1691
115 날아온 노란 새 2015-12-21 0 1850
114 시월의 연주(弹奏) 2015-12-16 0 1775
113 다시 한번 주유소를 지나며 2015-12-15 0 1812
112 겨울밤 2015-12-12 0 2145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