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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9월13일 금요일
음력으로 팔월십오 가윗날
바로 추석입니다
오늘의 관리당번 현용수입니다.
추석에 만나서 정말 반갑습니다.
해마다 이날이면
어김없이 내 마음에 찾아오시는 분
바로 저 하늘나라에 계시는
아버지 어머니이십니다.
누가 인생이 짧다 했던가요?
머리속에 지난세월 떠올려 보니
비록 삼천갑자는 못되지만
아득히 먼 동화세계로 부터
타임테넬을 통하여
많은 조대 지나온것 같습니다.
어렸을때 이날에는
여동생 이끌고 앞산 언덕에 올라
쑥뿌리를 캐여 먹었습니다.
입안에서 흙이 와삭와삭 씹혔지만
고놈의 쑥뿌리 참으로 맛있었죠.
나라에선 연년 자연재해 덮치여
전면 대기황이 터지고 있었지만
나는 노는것이 바빠서
하냥 신나기만 하였습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차츰
신나는 일들은 적어졌지만
끝없이 분주한 긴 여정에서
많은 즐거운 추억들 남겼습니다.
고향에서 이날이면
사랑하는 안해와 함께
아이들을 곁다리고
부모님 산소에 찾아갔습니다.
깨끗이 벌초를 하고는
추석제사 올렸죠.
하느님전 천복빌고
염라왕전 지복빌고
조상님전 가복빌고
부모님전 재복빌어
자자손손 번영하고
백년가업 흥성토록
천지신명 빌어빌어
보우하여 주옵소서!
선인들 했던거 본 따서
제사를 아는 척 하였죠.
해마다 추석이 있어
오늘 또 추석이네요!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ㅡ
부모님 영전에 약속 했건만
이국 타관땅에 멀리 와 있어
그 약속 못지켜 죄송합니다.
멀리 부모님 영전에
메시지 띄워 봅니다;
이제 저녁이 되면 동산을 보십시요
둥근 추석달이 떠오를 겁니다.
저도 그맘때면 여기 서울에서
그 달 바라보고 있을게요.
둥근달은 제가 택배 보낸 제사상
달속 얼룩이 제사술과 안주입니다.
열심히 사는 우리를 가상히 여기시사
자식의 일편효심 받아 주옵소서.
*
2019-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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