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블로그 -> 생각
나의카테고리 : 천당에서 느낀것들...
어제저녁에 대만 총통선거에서 국민당 소속 마잉주(馬英九) 총통이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 주석을 따돌리고 연임에 성공했다. 더불어 입법위원 선거에서도 집권 국민당이 압승했는데 대만 유권자들은 불안한 개혁의 대만보다는 안정의 대만을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아무튼, 친중국 성향의 마잉주(馬英九)가 연임에 성공함에 따라 중국과 대만은 기존의 우호적 관계는 계속 유지할 수 있을 듯싶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이번 대만의 총통 선거에 마잉주(馬英九)의 당선을 지지해 온 중국과 미국이 ‘보이지 않는 승리자’란 말도 있다. 그만큼 미국과 중국은 마잉주(馬英九)가 당선되기를 학수고대했음을 짚을 수 있는 대목이다. 어찌 되었거나 마잉주(馬英九)의 당선에는 대륙 쪽이나 미국 쪽의 은근한 지지가 있었던 듯싶은데, 친 중국정책을 펴는 마잉주(馬英九)가 대만사람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은 모양이다. 각설하고 국민당 마잉주(馬英九)의 연임을 보다가 문득, 왜서 그 옛날 엄청난 적대 세력인 대륙의 중국 공산당을 지척에 두고서도 대만의 장개석은 미군의 실질적인 대만주둔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게 매우 궁금해서 두루두루 유관 자료들을 뒤적거리며 훑어보니――대만에 ‘주둔’했던 미군도 고작 고문단 정도였으며 그것도, 조선전쟁이 터지면서 본격적으로 실시했다가 1978년 즈음에 거의 철수했고, 지금은 고작 AIT(America In Taiwan) 정도의 문관들뿐이라 하는데…. 즉 다시 말하자면 대만의 장개석도 좋고, 공산 세력을 철천지원수로 생각한다는 미국도 좋고, 왜서 그렇게 유리한 전략적 위치에 있는 대만은 한국이나 일본처럼 왜, 거대한 군사세력을 대만에 배치하지 않았을까, 하는 게 자못 흥미롭다. 그러고 보니 얼마 전 구글 지도를 보면서 여러 지역을 뒤적거리다가 온주 복건지역 앞바다의 자그마한 섬들에 붙어있는 사진들을 보면서 특이점을 발견했는데, 아직도 바로 온주나 복건지역 지척에 잇는 섬들에 국민당 군대들이 주둔해 있다는 점이다. 저 머나먼 소말리아 앞바다에서까지 해군을 파견할 수 있는 대륙의 군대가 바로 코앞에 있는 섬들에 대만군대들이 주둔해 있는 것을 왜서 가만히 보고만 있는 것일까. 그와 다르게 수만 명의 미군이 주둔해있는 한반도에서는 지금 이 시각에도 남북 사이의 ‘군사충돌 위험성’이 수시로 발생할 수 있는 점에 비하면, 대륙하고 현저한 군사 열세의 차이를 두고서도 미군의 실질적인 주둔을 원하지 않는 대만의 정치가들이나 지척에 국민당 군대들이 있는 것도 가만히 놔두는 대륙 정치가들이나 참으로 신기할 따름이다. 이런걸 두고 중국인들이 말하는 "你中有我,我中有你"의 진수라고 하는지도~~~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