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2000원도 좋지만 2원도 보귀하다
2016년 08월 03일 09시 52분  조회:4971  추천:0  작성자: 오기활

“2000원도 좋지만 2원도 보귀하다.”

<<중학생신문>> 박정일주필이 일전에 필자한테 보낸 위챗내용이다.

안도현 명월진 청구촌에 있는 로창걸학생(16살)이 1살에 어머니의 가출, 그후 아버지의 사망, 또 그후 외할머니의 사망으로 고아로 되여 백부집에 얹혀 살다가 백부까지 중병에 걸리다보니 백모의 혼자 능력으로는 더는 버틸수가 없어 할수 없이 고중입학을 포기한다는 딱한 사정을 쓴 기사가 “진달래칼럼”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자 24시간도 안되는 사이에 7082원의 성금이 모아져 로학철네 가정에 전해졌다. 창걸이의 백모(김영희,48세)는 연변일보사의 차순희기자도 300원을 내놓고 갔다며 눈물을 흘렸다.

“진달래 칼럼”을 읽고 연길중립네트위크회사 리미옥경리가 이 사연을 위챗동아리 친구들게 보내준데서 로창걸학생의 딱한 사정이 널리 알려져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챗동아리, 단상위챗동아리, 길림신문문화산업시대위챗동아리, 과기대동문회위챗동아리 등 많은 위챗친구들이 로창걸학생을 도우려고 10원, 20원, 50원 100원, 200원, 2000원…합친 성금액이 한시간사이에 4700여원이 되였다… 많은 성금자들은 자기의 실명을 밝히지도 않았다.

박정일주필은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의 성금으로 로창걸학생이 안도현제1중에 입학하게 되였다는 소식과 함께 “로창걸학생의 3년 고중공부와 그후의 대학공부는 사회의 수많은 감사한분들이 있음으로 하여 뒤근심이 없을것이다”고 하였다.

실로 사람냄새가 물씬 풍기는 글이다.

필자는 가슴과 무릎을 함께 치며 로창걸학생에게 사랑의 손길을 펼친 모든분들에게 “참 잘했다!”를 웨치며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우리들의 삶은 아주 작은것부터 시작된다.

2000원 성금자가 대단하다면 10원 성금자는 아주 보귀하다.

베품이란 누군 있어서 하는 것이 아니고 또 누군 없어서 못하는것이 아닌 마음가짐이다.

한국의 “기부대왕”이며 뜨거운 농사군인 김용복(84세)옹은 “적게 가졌다고 봉사하지 못하는것이 아니라 마음이 없어서 봉사를 못한다”, “세상에서 가장 초라한 사람은 자기의 능력과 재산을 오직 자기만을 위해 쓰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베품은 참여이다.

거부들만이 아닌 온 동네, 온 사회가 참여하는 베품, 한푼, 두푼으로 모아지고 계속적으로 이어지는 온 사회의 베품이 기초가 튼튼하고 힘도 세다.

필자는 5년전에 “한줄기” 기부문화를 발기하였다.

“한줄기”란 “한끼를 줄여서 기여하자”는 말이다.

사람마다의 마음속에”한줄기”가 뿌리를 내리면 그것이 합쳐서“한줄기 소원”, “한줄기 희망”, “한줄기 해빛”으로 되여 “한줄기의 불꽃이 료원의 불길”로 타오를것이다

기부도 교육이고 습관이다.

서울 해천(海川)전복집 채성태씨는 “사랑의 밥차” 봉사활동에 나선 동기를 “솔직히 말해서 처음엔 착한척하려고 시작했는데 하다보니 내가 진짜로 착해지게 되였다”고 속심을 터놓았다.

행복이란 자신의 몸에 몇방울 떨어뜨려 다른 사람을 기분이 좋게 하는 향수와 같다.

희망은 거창한 기적에서만이 아닌 지금의 소소한 나눔에서 시작된다. 나만이 아닌 이웃을 생각하는 작은 실천이 아름답고 희망찬 미래를 만든다.

“한평생을 행복하려면 주위의 가난한 사람을 도우라”는 중국속담이 새삼스럽다.

길림신문 2016-8-2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2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420 [리영식부부의 베푸는 삶법] "나에게는 나대로의 삶이 있습니다." 2022-12-19 0 1372
419 “내 탓”이라 생각하는 행복한 삶 2022-12-01 0 1795
418 어금니례찬 2022-11-30 0 1429
417 보이지 않는 도움의 힘 2022-10-17 0 1872
416 우리가 마음속에 誠자 하나만 갖고 살면... 2022-10-01 0 1943
415 밀려난 “孝”일가? 소외된 “孝”일가? 2022-08-12 0 3504
414 “최상의 대잔치”에 최상의 영광 2022-08-10 0 1894
413 내가 본 중국인민해방군 대좌 2022-08-01 0 2112
412 자치주 창립 60돐에 선물하는 나의 기자생애 30년 2022-07-24 0 1526
411 품격 있는 인간으로 가는 첫걸음 2022-07-13 0 2468
410 자택양로를 선도하는 《의창가호》(医创家户) 2022-07-10 0 2489
409 알고 보니 선물이란? 2022-07-01 0 2283
408 “울 줄 모르는 사람은 웃을 줄도 모른다” 2022-06-14 0 2492
407 내가 글 쓰는 리유 2022-06-01 0 2652
406 딸아이와 우리글 공부 2022-05-31 0 2572
405 기자의 기쁨과 보람 2022-05-14 0 2390
404 "21세기의 '리시진' 김수철전(련재 46) 2022-05-01 0 1914
403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2022-04-19 0 2379
402 "21세기의 '리시진' 김수철 전"(련재 45) 2022-04-03 1 1874
401 나도 너도 행복하고 세상도 행복해지기 위하여 2022-03-24 0 3158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