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포럼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나는 오늘 또 놀랐습니다.”
2021년 01월 13일 19시 27분  조회:3237  추천:0  작성자: 오기활
                           김수철 옹 인생은 매일 놀라야 한다  
 
다사다난의 경자년 쥐띠해를 보내고“수례멍에의 압력에 책임적인 노력이 없이는 성공을 기대할수 없다”는 신축년 소띠해를 마중해 필자는1925년 4월 생 소띠인 김수철 옹을 방문하였다.
김수철교수(연변농학원)는  90대 고령에 수년간을 연길시 조양천진 삼성촌 5대에 독거하면서 길림성 식물연구사업의 최고봉인“길림성식물지”(총3권)출판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는 평생현역교수이다.
 12월 29일 오전 열시 이십분경,
 우리일행(4명)을 만난 김 옹은“방금 연변대학 어른들이 이 늙은이를 위문하고 돌아 가자 오선생이 이 산골을 찾아왔구만,,,”하면서 힘찬 악수로 반겨주셨다.
 열한시경, 김 옹이 전기열풍기로 금방 방을 덥혔다는 거실에서 인사르 나누던중 우리와 동행한 마동석 (马东锡, 66)씨가 20 여년 북경에서 화가로 활약했다는 소개와 지금 연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연변 제 1 회 예술품박람회” 에 마화백의 작품이 전시되였다는 소개를 듣던 김 옹의 딸 혜란(63)씨가 말참견을 했다.
“우리 아버지는 그림이라면 쌕ㅡ 합니다.  손님들이 오늘 점심을  좀 늦게 들더라도 아버지를 박람회에 모실 수 없을 가요?
아버지는 퇴직후에도 신문광고를 보고 만여 원을 팔면서  목단강미술강습반에 참가하였고 팔십고령에도 석달간이나 룡정 ㅡ 연길을 오가며 연길미술강습반에 참가 하였답니다...”
  이에 김 옹은 묵직한 사진기를 챙겨가지고 지금 당장 떠자자며 우리를 재촉하였다.
 
연길로 가는 도중에 김 옹이 하는 말씀이다.
“오늘이 진정 기쁨날이다...그림은 번역이 필요 없는 세계공통어이다,”
“화가는 독자적인 안목으로 세상을 보며 자기나름에 따라 세상옛날을 재생기키고 래일의 세계를 창조한다. 나는 잘그린 그림을 볼때마다 새로운 세상을 내다 본다”,
이 날은 토요일이라  마화백이 전화로 주 미술관장에게 김교옹의 행차를 미루 알렸더니 회장문어구에서 서화(徐华)관장이 몇몇 직원들과 함께 우리를 대기하고 있었다. 
 
회장에는 마화백의 미술작품이 1번, 석희만의 작품이 2번으로 배치되였는데 안내서에 마화백은 중국유화창작연구원 원사, 고 석희만은 연변대학 미술학부 창시인으로 소개되였다.
 김 옹은 1,2번의 작품을 한점도 빠짐없이  렌즈에 담았다.
 
거의 열두시가 되자 김 옹이 하는 말씀이다.
“내가 열두시전에 돌아 온다고 딸과 약속했으니 오늘은 이만 돌아갑시다. 내 욕심은 끝이 없으니 며칠후에 다시 와서 관람하게씁니다. ”  
 
 ㅡ나는 석화백과 몇번 술자리도 함께 했고 지금까지 석화백의 작품집을 소장하고 있소.
 ㅡ석화백은 참 편안한 분이였소. 석화백은 룡정 동흥중학교에 다녔고 1935년(?) 쯤에 일본 도쿄미술학교에서 고학을 하고 다시 룡정에 돌아와 중학교 미술교사로 지냈소. 석화백의 아내는 일본인으로 말년에 석화백이 아내와 함께 일본에 가서 살다가 세상을 떠났소.”
돌아가는 길에서 김 옹이 하는 말씀이다.
...   ...   ...

김교수가 점심상에서 하는 말씀이다.
ㅡ 나는 두 화백의“어머니”작품을 모두 롄즈에 담았다.
나는 세상의 모든 어머니를 사랑하고 존경하며 나의 안해도 사랑하고 존경했다.
우리는 언제나 부인을 동지섣달에 꽃본듯이 대해야 한다.
마원사가 저 사진(벽에 걸려 있는 부부사진)을 그려서 나에게 선물하겠다니 부탁한다.
사진과 그림은 다르니까 나는 좀 수수하게 그리고 부인은 사진보다 더 이쁘게 그려달라.  
ㅡ 내가 가장 존경하는 스승님은 모든 것에 놀라라고 하였다. 사람들이 보통이라고 하는 일에도 놀라라고 하였다.우리는 매일 매일 평범한 속에서 기적을 발견하며 놀라야 한다.
ㅡ 끝도 시작도 없는 광범한 대우주에서 우리의 오늘 만남이 얼마나 기적적인가! 나는 오늘도 놀랐고 행복하였다.
   
필자는 21세기의 “리시진”의 래일의 놀람이 궁굼하다.
“길림성식물지”2, 3권 출판을 위해(1권은 지난해에 출판)  “일일신 우일신(日日新,又日新)”의 기백으로 매일매일 그려내는 식물표본을 즐감하면서 놀랄는지, 아니면...
 
오기활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2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500 88년전 올림픽에서 불렸던 조선 응원가(애국가) 2024-08-23 0 309
499 주옥같은 고전명언 2024-08-20 0 355
498 노을 같은 사람들 2024-08-14 0 486
497 100년 전 파리올림픽이 산출한 사랑의 기적 2024-08-11 0 454
496 넷째 손가락에 결혼 반지를 끼는 리유 2024-08-06 0 431
495 건강은 무엇을 위해 필요한가요? 2024-08-01 0 465
494 시대의 길잡이 2024-07-25 0 692
493 인사란... 2024-07-24 0 454
492 분수있는 삶이란 2024-07-23 0 420
491 조,한족의 생활로동습관은 거의 상"반대”다 2024-07-19 0 462
490 걸려들면 악이요 안걸리면 선이라.. 2024-07-18 0 387
489 보다 사람답게 죽는 권리 2024-07-16 0 426
488 즉시 실천하라 2024-07-12 0 406
487 똑바로 산다는것은 2024-07-07 0 430
486 백세소년” 2024-07-05 0 518
485 렴정—영원한 주제 2024-07-02 0 427
484 애완견주인에게 고함 2024-06-29 0 484
483 “직설불후” 2024-06-29 0 503
482 나이를 먹는다는것은 2024-06-27 0 499
481 말없는 본보기 2024-06-24 0 613
‹처음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