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사회의 스승 그리고 참다운 교사
2011년 09월 08일 08시 36분  조회:7074  추천:6  작성자: 오기활

지난 1987년에 도문시 홍광향소학교에서 조직한 교사절기념행사에 처음 참가한 후부터 해마다 교사절이 오면 소학교반주임(허은금)과 백부님이 그리워 난다.

농사군인백부님은 해방직후에 소학교교장을 지낸 <<기와집7촌숙>>을 늘 외우면서 어느 동네의 누구는 농사를 지으면 해마다 첫 곡식을 찧어서는 첫 인사로 아들을 앞세우고 아들 담임선생님댁에 갖다 드렸다며 우리더러 교원을 존중하라고 교시했다.

백부님은 교원은 아들의 스승만이 아닌 <<사회의 스승>>이라면서 <<스승의 그림자는 밟지 않는다>>고 하였다.
1962년의 2월로 기억된다.

어느 날 백부님은 도문중학2학년에 다니는 나를 데리고 장마당으로 가더니 꿩을 한 자웅 사가지고 나의 담임선생님(권경혁)댁을 함께갓다.

마침 선생님의 량부모님도 자리에 계셨다.

백부님은 나더러 선생님의 량부모님과 선생님내외분게 큰절을 올리게 한 다음 당신도 년하로 짐작되는 선생님의 부모님게 큰절을 올린후 정좌를 하고 이렇게 말씀하였다.

<<부모 없는 조카를 선생님께 맡겨놓고 언녕 와서 인사를 못 올려 크게 죄송합니다.>>

<<흔히 교원은 교편(敎鞭)을 잡았다고 하는데 권선생님의 채찍으로 내 조카를 사람으로 만들어 주십시요,,,>>

아들벌이 되는 젊은 반주임 앞에서 자세를 낮추고 부탁하던 백부님의 그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

백부님은 교원인 큰 사위(최웅석)도 스승처럼 모셨다.백부님은 친척이나 사회적인 시비를 당신 스스로 가르지 못할 건들이 있으면 일일이 기록했다가는 외지에서 사업하는 큰사위가 방학에 오면 하나씩 내놓고 물으며 정답을 찾았다. 그래서 매형은 장인님을 만나는 것이 제일 <<두렵다>>고 하였다.

교원을 존대함은 교원은 <<사회의 스승>>이라는 신뢰뿐만이 아닌 성실하고 공정한 직무를 수행 하는 공인(公人)이기 때문이다.

교원은 사회적 책임과 윤리도덕을 전제로 한다. 교원이 갖춰야 할 도덕성이 없으면 그는 교수기계일 뿐 참다운 교사라고 할수 없다.

도덕성은 교원자격의 첫째고 인격과 지적 성장의 토대다.

<<먼저 인간이 되고 후에 뭐가 되라>>는 말이있다.

인류의 공정사로 불리는 교원은 초인간적인 몸관리, 마음관리, 정신관리, 얼굴관리 등  인격관리가 필요하다.

일본은 2009년부터 교사의 전문성향상을 위하여 <<교원면허갱신제>>를 도입하여 매 10년마다 교원자격을 갱신한다고 한다.
교원절을 맞으며 태교에 대한 좋은 글 한단락을 음미해 본다.

잉태가 하늘의 선물이라면 태교는 사람을 만드는 제2의 창조작업이다.

태교는 훈련이 필요하다.

마음훈련, 감각훈련, 사랑훈련, 그리고 <<좋은 엄마>>가 되는 훈련.

좋은 엄마가 좋은 아이를 낳는다.

하긴 요즘 <<교사절>>이 <<선물절>>로 변절되는 시각에 <<좋은 엄마>>가 되는 훈련이 태교뿐이 아닌 도덕성을 앞세운 <<좋은 교원>>되기 훈련에 귀감이 된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전체 [ 8 ]

Total : 52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20 가짜는 단거리 경주 진짜는 마라톤 경주 2017-08-24 0 3875
219 만약 괴테의 자식이라면? 2017-08-21 0 3865
218 종환씨가 엮어가는 인생 마무리 2017-08-18 0 3446
217 요즘 한족들도 찾는 막걸리, 그 뒤의 이야기 2017-08-18 0 4295
216 때로는 모르는 게 약이다 2017-08-16 1 4346
215 4불 3거(四不三拒) 2017-08-16 0 3579
214 '박태하'호에 건의한다 2017-07-31 0 4313
213 신독(慎独)은 자신을 보호하는 마음의 보초 2017-07-27 1 4346
212 추천하고 싶은 “김호림 주도” 2017-07-13 0 4346
211 90대 고령이 읊는 '구멍난 양말' 례찬 2017-06-26 1 4350
210 자제해야 할 ‘치마바람 교육열’ 2017-06-07 0 5069
209 상주더러 노래방까지 접대하라니… 2017-06-01 0 4605
208 비판은 기술이며 예술이다 2017-05-28 1 7639
207 그가 찾는 사람은? 2017-05-24 0 4022
206 세상을 가장 지혜롭게 사는법 2017-05-11 4 4581
205 긍정적인 발상으로 인생을 살자 2017-04-21 4 4272
204 소통의 힘 2017-04-18 0 4687
203 '백성을 위하는 일은 잊을수 없습니다!' 2017-04-18 0 3837
202 '누구가 선생(교사)일가?' 2017-04-04 0 5734
201 한자로 읽어 보는 남존녀비사상과 문화 2017-03-17 5 5121
‹처음  이전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