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리강이라는 국수집주인이 인터넷에 “우리 가게에 와서 국수를 사주세요”라는 구조의 글을 올렸다. 며칠전 병원에서 골육종양진단을 받았는데 가정형편이 어려워 수술을 받을수 없기에 네티즌들이 자기집에 와 소비해준다면 안해가 돈을 더 벌수 있다는 내용이였다. 극히 소박하고 간단한 몇마디의 이 글이 웨이보를 통해 네티즌들속에 퍼지자 네티즌들이 도시 교외의 편벽한 곳에 위치한 이 국수집으로 몰려들기 시작하였다.
겨우 상을 8개밖에 놓을수 없는 식당에 사람들이 가득 찼고 국수를 먹으러 온 사람들은 리강의 안해를 도와 설겆이도 하고 또 사랑의 기금도 서슴없이 전달하였다. 이 소식이 매스컴에 전해지자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애심을 전달하여 며칠새 수술비가 모여졌고 감동을 받은 병원측에서도 무료로 그의 종양을 수술해주기로 결정하였다.
이 뉴스를 접하면서 우리 사회는 어두운 면보다 밝은 면이 더 많고 날로 정이 메마른 도심생활속에도 사막보다 오아시스가 곳곳에 있어 사랑이 넘치는 사회가 아닌가 느꼈다. 다른 한편 웨이보의 힘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았다.
웨이보(微博)는 인터넷시대 뉴매체로 떠올랐고 시나, 등쉰 등 포탈사이트는 물론 주요매체들도 모두 자기의 웨이보를 갖고있다. 국외보다 한발 늦게 시작되였지만 현재 중국의 웨이보인구수자는 3억명이 넘는다 한다.
국외에서는 트위터로 부르는데 이 트위터를 통해 오고가는 정보는 자유롭고 무궁무진하다. 블로그(博客)보다 간결하면서도 더 빠르다고 하여 미니블로그라고 불리우는 웨이보는 중국에서 주류매체들보다 더 많은 정보를 시간제한과 큰 규제가 없이 자유자재로 교환할수 있는것이 특징이다. 자질구레한 일상생활에서 상품 홍보와 판촉, 그리고 국내외에서 벌어진 일까지 주고받을수 있다. 특히 최근년에 공무원들의 횡령과 사회의 각종 부조리가 웨이보를 통해 낱낱이 사회에 알려지면서 “반부패의 보검”으로 불리우고있다.
전국인대대표이며 대형 가전업체 TCL의 리동성회장은 일전 자신의 웨이보에다 “부동산가격 급등, 부실한 사회보장체계, 의료서비스문제, 세제개혁 등에 관해 기탄없이 의견을 내달라”고 네티즌들의 의견을 주문하였다.
한편 이번 음력설기간 웨이보를 통해 새해소망에 대한 내용이 전해졌는데 중국 최대 웨이보사이트인 시나웨이보에만 10일 첫 1초간 무려 3만 4,977건의 글이 올라 이날 0시 1분까지 73만 1,102건의 글이 게재되였다고 한다. 이처럼 웨이보는 우리 생활속에 갈수록 깊이 침투되고있다.
웨이보, 언제면 우리가 주류사회와 자유롭게 소통하는 입장권이 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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