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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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퉁 소(허창렬)
미친꽃 2
촌스러운 너와 바보스러운 나
검려기궁【黔驴技穷】
※ 댓글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 다시 단평을 읽어보며, 부족한 글에 시간을 할애하여 평론까지 해주신 허선생님께 머리숙여 고마움을 표합니다.
허선생님: 단평 감사합니다.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졸작인데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더 잘 쓰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입니다 허선생님 고맙습니다
나 없이도 세상은 잘 돌아간다.이것은 천부당 만부당 옳은 말입니다. 태여 난 이 몸은 부모님과 하늘님께 감사하고 세상의 희노애락에 감사할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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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죽
2014년 03월 12일 16시 23분 조회:1735 추천:5 작성자:
허창렬
폭죽
터지는 가슴속에
활짝 핀다
꽃들이
윈윈 쌈쌈
컨트롤이 되여
한점ㅡ또 한점ㅡ
손끝에서 퍼져나가는
빨간 피방울
하늘을 발목에
불쑥 잠근다
우왕ㅡ좌왕ㅡ
갈곳 잃는
잡귀신떼의
더욱 요란스러워지는
빨간 울부짖음
소리ㅡ
도시의
아침
뻐스의 바퀴에
껌이 잔뜩 매달려 있다
한결 소란스러워진 바퀴벌레
소금을 뿌린다
해님의 두 눈이
벌겋게 충혈되여 있다
피곤하시죠?
꽃의 깎듯한 물음에
눈물이 주르륵ㅡ
아침은
어깨를 툭툭 털고
그제야 가방을
한손에 주어들고
조심스레 일어선다…
삼학사의
그늘
심양의 황궁에는 그늘이 있다
웃어도 떠엉 떵ㅡ 우는 종
칼이 부러진다
붓끝에 피를 찍어 연지 바른다
돌아앉는 부처
손발 찾는 하이에나
긴
이발ㅡ
새
1
옷을 벗으면 우습다
모자를 쓰면 더욱 우습다
근시안경에 탁구채 잡은
너를 보노라면 옛날 제기 차던
고구의 모습이 자꾸 떠오른다
이제는 또 당구
치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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