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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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퉁 소(허창렬)
미친꽃 2
촌스러운 너와 바보스러운 나
검려기궁【黔驴技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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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 다시 단평을 읽어보며, 부족한 글에 시간을 할애하여 평론까지 해주신 허선생님께 머리숙여 고마움을 표합니다.
허선생님: 단평 감사합니다.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졸작인데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더 잘 쓰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입니다 허선생님 고맙습니다
나 없이도 세상은 잘 돌아간다.이것은 천부당 만부당 옳은 말입니다. 태여 난 이 몸은 부모님과 하늘님께 감사하고 세상의 희노애락에 감사할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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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민족]
2014년 07월 20일 15시 12분 조회:2873 추천:12 작성자:
허창렬
조선민족
거칠고
뜨거운
모래밭 길을
달 가듯이
별 가듯이
저 노을
쪽지게 지고
산 넘어
강 건너
홀로
가는 나그네
누구인가
묻지를 말자
성도-
이름도 없는
하늘아래 돌멩이같이
바람앞의 모래알같이
운명의
가시덤불길
인정으로 헤쳐 헤쳐
옷고름에
기어이 눈굽 꾹꾹
찍어가는
나는 조선민족!
그 한생을
풀뿌리 같다거나
갈대 같다고
섣뿔리
비웃지도 마라
하도 아픈 가슴에
찬 서리마저
사랑으로 꼬옥 껴안고
백두간지에
우뚝 선
푸르른 소나무
지나가는 바람에
굳이
귀속말로 누구인가고
묻지를 마라
어머님의 아픈 살
아버님의 뜨거운 피로
풀처럼
노래 부르고
나비처럼
춤을 추는
나는 조선민족!
아아
동해로는 두만강
서해로는 압록강
우리 서로 뿔뿔히 헤여져 갈길이 바빠도
마주서면 마냥 정답고 반가운
내 이름은 겨레ㅡ조선민족ㅡ
한생을 무명저고리에 무명치마
소금 되여 흰뼈 되여
거칠은 파도처럼
하얗게 웃으며
하얗게 살다 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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