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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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퉁 소(허창렬)
미친꽃 2
촌스러운 너와 바보스러운 나
검려기궁【黔驴技穷】
※ 댓글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 다시 단평을 읽어보며, 부족한 글에 시간을 할애하여 평론까지 해주신 허선생님께 머리숙여 고마움을 표합니다.
허선생님: 단평 감사합니다.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졸작인데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더 잘 쓰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입니다 허선생님 고맙습니다
나 없이도 세상은 잘 돌아간다.이것은 천부당 만부당 옳은 말입니다. 태여 난 이 몸은 부모님과 하늘님께 감사하고 세상의 희노애락에 감사할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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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한데 약이 없다
2014년 10월 19일 12시 31분 조회:2628 추천:5 작성자:
허창렬
부실한데 별다른 약이 없다
한 무데기-
또 한 무데기
부실한 인간들이 돌다리 두드려가며
무너질가 걱정한다
벌써 저 멀리
초연히ㅡ사라져버린 누군가의
뒤를 부지런히 따라
앞서거니 뒤서거니
둥둥 떠가는 시간속에
나도 있고 너도 있고 부모도 있고 자식도 있고
그렇게 근심 우에 또 근심,
그렇게 티끌 모아 또 티끌ㅡ
오늘도 마침내 비릿한 속사정속에서는
우뢰가 운다. 번개가 친다!
우르릉 쾅쾅 분노가 사시나무 떨듯이
부르르 몸을 떤다
참으로 부질없는 인생,
백년도 못 사는 우리네 삶-
개처럼 소처럼 정승처럼
명리에 목숨 걸고 아둥바둥
살아가는 너와 나 ㅡ
소리에 놀라지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않는
바람과 같이
부실한데는 별다른 약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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