乌首岭
재 너머 그 넓은
두 갈래 새벽 길위에
하얀 차 세워놓고
까맣게 살아온 서러운 내 인생을
지퍼 불쑥 까내리고
시원 섭섭 배설한다
야맹증 걸린 암코양이같이
얌전히 내곁에
기대 선 내 고향 이깔나무
한결 속살까지 부드러워진
하무늬 바람에
어느새 눈굽까지 축축해진
진붉은 심장
그윽히 술 익는 그 고운 향기에
한때 철없이 흐드러진
저기 저 벗꽃같이
어깨 단단한 소나무같이
벌떡벌떡 다시금
일어서야 할 나그네
해 저문 저기 저 보리밭길을
달 가듯이 구름 가듯이
지나가야 할 나그네,
목 마르는 저기 저 메밀꽃밭을
별 흐르듯이 물 흐르듯이
떠나가야 할 나그네
오수령 재 너머
그 젊은 두갈래 길위에서
고향의 흙 한줌 손에 쥐고
중이 되여 중얼중얼
념불하는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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