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가장 시시한 시가
그보다 더 시시한
시를 만나
겨드랑이에서
봄바람이 살랑살랑 일면
저기 저 고추밭
빨간 잠자리떼들
노랗게 손벽치며
까맣게 깔깔 웃더라
이제 심술궂은 장마비가
하루종일 구질구질
이마에 쏟아져 내리면
새똥 묻은 그 넓은 어깨
후줄근히 소오줌물에
다시 흠뻑 젖으리
한평생 남들보다
잘 먹고 잘 살았노라고
배 부른 흥타령을
자정까지 부르지도 마라
그 흔한 개똥마저 약에 쓸려면
두눈을 부릅뜨고
한참씩 찾아 헤매야
하는 이 세상
만나는 사람마다
너 하나만 좋다고
엄지 손가락 내흔들
그런 날이 있을가?
한마리 작은 새앞에 감동으로
깜짝 놀라는 너보다
룡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는
엽공이 나는
더욱 부렵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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