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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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3] 난감한 일
2007년 06월 03일 13시 20분  조회:3429  추천:133  작성자: 허동식

 

     사람이 살면 난감한 일은 면하기 어려운 모양이다.

     마작집에서 친구들이 떠들면서 마작을 하는데 친구의 친구의 친구 하나가 우리하고 마작놀이를 해보련다고 들어왔다. 처음 보는 얼굴이라 녀자라 서로 자아소개도 하고 인사도 나누는데 나는 우스개로 저는 아무개입니다 남자입니다 하고 한마디 했더니 곁에 있는 싱거운 친구 하나가 더붙여서 마작군중에 시를 제일 쓰느 사람, 시인중에 마작을 제일 하는 아무개입니다 했다. 종래로 시인으로 마작군으로 자아평판을 해본적이 없는 나인지라 얼마나 난감했던지.

       아들놈하고 거리를 돌다가 꼬시고 싶었던 처녀를 만났느데 마침 아들놈이 무엇을 사달라고 아빠 아빠 하고 칭얼거린다. 난감해진다. 분명 아직은 총각이라고 이야기 했었는데 봉변 아니고 무엇인가? 그래서 아들놈하고 이제부터 아빠가 네가 모르는 이쁜 녀자들을 만나 대화를 하면 그럴 때마다 아빠라구 부르지 말구 형님이라 불러라 했더니 집에 돌아오자 바람으로 엄마한테 자초지종을 고해버려 마누라 아니꼬운 눈길을 받으면 난감해진다.

       버스를 타고 가는데 << 한사람이 절육수술을 받으면 가정이 영광스럽다  一人结扎,一家人光荣》는 시골 화장실 바람벽에 쓰어진 계획생육 표어를 외국인들에게 번역해주고는 중국은 산아제한을 화장실에서 하나? 그럼 그 집에서는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장금 타는게 아닌가? 등등의 질문을 받으면서 난감했었다.

나는 주제에 난감한 일이 생기면 조금은 어물넙적 받아넘기지만 남들은 어떤 난감한 일을 당하고는 어떻게 마무리를 볼가?

       광주시에 오토바이를 타고 강도를 하는 날강도들이 많다. 그래서 강도사건이 많이 발생하는 구간에 어느 경찰이 주식놀이에서 대부자들이 많이 탄생한다는 근일에 << 날강도를 할거면 주식놀이를 하라> 프랑카드를 걸어놓았다나? 참으로 진심으로 날강도를 치부의 길로 권하는 말이라고 생각했느데 요즘 언론의 손가락질을 받으면서 경찰은 난감한 고비를 어떻게 넘기고 있을가?

       안전벨트를 매지앓고 운전하는 사람을 보고 당신 왜서 콤돈을 끼지않고 운전하나?  安全带를 이야기한다는것이  安全套로 이야기러 전변하는 소위 口误를 저지른 사람은 얼마나 난감했을가?

평민들이야 소인들이야 난감한 일을 당한다 해도 나처럼 그럭저럭 넘길수 있지만 만날 가면구를 쓰고 살어야 하는 어른들 -가면구종족은 난감한 일을 당하면 어떻게 하는걸가?.

      어느 저명한 과학가가 손녀벌 처녀와 결혼했느데 과학가의 손녀가 할머니 복수를 하는지 아니면 무슨 쇼를 하는지 현재 할아버지와 사는 녀자의 아버지와 결혼한다는 소문이 인터넷에 자자하니 과학가는 장인님을 손녀사위로 불러야 하니 얼마나 난감할가?

국무원 총리가 기자인터뷰에서 농산물 가격이 절때 오르지않는다고 장담을 일주일 뒤에 밀가루 가격이 껑충 오르던 일이 있었던 10여년전 국무원 총리는 얼마나 난감했을가?

    또 살면서 어른들의 난감한 쇼를 살펴보는 일도 재미있는 일이다. 하지만 그런 쇼를 믿지는 말라고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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