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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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4] 중국의 협회
2007년 06월 14일 12시 40분  조회:3877  추천:126  작성자: 허동식

 잡담 4
 

      몇해전에 호남성작가협회에 소속되였던, 중국에서 꽤나 영향력이 있는 실화문학 작가 두분이 호남성작가협회를 자아탈회를 한 일이 있었다. 작가분들의 탈회의 구체적인 상세한 원인은 잘 공개되지 않았지만 인터넷에서 작가분들이 호남성작가협회의 일상에 불만족이 많았고 그 존재의 의미에 대해서도 실망을 크게 했었다는 의론도 있었었다.

     그 무렵엔가 미국에서 대학교 교수를 하는 중국계 학자가 북경대학에서 민간조직에 대해 진행한 학술보고( 또는 강연)를 기록한 문장을 읽어보았다. 그래서 립법 사법 행정이 유기적인 분할을 이룬 나라에서는 국가권력의 팽창을 견제하기 위하여 민간조직이 발달되여 있으며 흔히는 국가와 정부가 모든 일을 도맡아 하는 우리와는 달리 언제 어디서나 민간조직의 힘과 양향력이 사회의 일방적인 기둥으로 되여있고 좋은 역활을 하고 있음을 조금 알게 되였다.

나의 일상과 조금 관연이 있는듯한 우리의 소비자협회요 관광협회요 하는것들을 알아보면 소비자협회는 공상행적국에 소속되여 있고 관광협회는 관광국에 소속되여 있다. 그리고 장애인협회도 민정국인지 어느 국인지에 소속되여 있는듯하다. 구체적인 통계자료는 없지만 우리의 많은 민간협회는 말이 민간조직이지 사실 경제적으로는 국가와 정부의 도움을 받고 인원적으로는 국가와 정부의 임명을 받고 행위적으로는 국가와 정부의 지령를 받아야한다. 따라서 이러한 민간협회들은 말 잘 듣고  눈치를 살피느라 독자적인 생각과 행위를 하기가  어려운 형편이다. 그래서 여러 민간협회가 민간조직의 이름을 빌기는 했지만도 권력기관의 부정과 팽창을 견제한다든가 감독한다든가는 론리적인 사실적인 성립을 이루기가 참으로 어렵다. 다만 중국말로 <<남의것을 먹으면 말문이 막히고 남의것을 가지면 손가락질이 적다.吃了别人的嘴软 ,拿了别人的手短>>는 일리에 대한 적라라한 표현상만을 잘 이룬다.
      근대로부터 사변과 변론 그리고 권력과 이델레오기의 상대적인  분산을 문화전통으로 하는 지역과 나라는 우리보다도 사회와 권력의 평행을 이루기 위하여 지불한 물질적인 대가와 생명의 대가는  많이 적다고 생각된다. 그들과는 달리 일통을 중심으로 국가기구로부터 시작하여 언론 등면에서도 작은 시골까지 공제시스템망의 구축을 특징으로 하는 우리는 평소에는 불필요한 물질랑비와 생명랑비를 공제하고 감소하기도 했지만도 관건적인 시기에는 말하자면 사회변혁과 동란시기에는 흔히는 막대한 물질재부의 손실과 생명도탄이라는 상을 많이 보여주었다. 아주 먼 천여년전의 이야기는 그만두고 우리가 조금은 잘 아는 명나라말기의 리자성봉기라든가 청나라 홍수전의 태평천국운동이라든가 그리고  문화대혁명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면 하나로 귀결되는 권력시스템이 흔들리거나 무너지는 그 순간에는 산재한 권력시스템이 흔들리고 무너지는 순간과는 많이 달리 평소에는 정상적인 발로를 할수가 없었던 민간의 힘과 욕망들이 리성적인 정상적인 발로의 경로를 아주 버리고 기형적인 히스테리적인 발로를 했었고 따라서 박산내고 태워버리고 죽이고 했다는 조금은 직관적인 결론을 얻게 된다. 우리의 피비린 교훈이 아닐수가 없다. 중용을 크게 여기는 문화전통과는 달리 극단으로 내닫았던 사회비극과 력사비극들의 내속에 대하여 잘 생각해 볼 필요성을 느껴본다.

또 중국도 노벨문학상을 견주느라고 많이 힘내고 있는듯하다. 허지만 나의 어처구니 없는 생각에는 작가협회의 눈치를 보는 작가라면, 독자적인 사유와 평판척도를 지닌 작가가 아니라면 어림이 있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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