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식
http://www.zoglo.net/blog/xudongzhi 블로그홈 | 로그인

※ 댓글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허동식《잡담》

[잡담124] 세계어 그리고 언어의 한계 (허동식)
2010년 06월 25일 12시 23분  조회:3712  추천:45  작성자: 허동식


      어릴적에
세계어가 있다는 말을 얻어들었다. 그것을 배운다고 덤벼들었다가 며칠 안되여서 허참, 세계어 선생님도 없고 교과서도 없다! 하고 투덜대는 사람들을 1-2(일본어를 배운다고 하다가 그만둔 사람) 보았던 기억이다.

세상에 세계어가 있다니? 그것만 배우면 조선말두 중국말두 일본말두 영어두 죄다 필요가 없다우, 앞으로는 세상에 세계어가 통행할터인데 하루 빨리 그것을 배웁시다!
     
언어기회주의가 그처럼 고집을 부리던 시대는 아직도 기억속에 인상이 깊다.

중국의 위대한 문학가 파금선생도 세계어에 애착을 두었고 신중국 건국뒤에도 세계어는 개별적인 학자들의 행위로 존속하여왔다. 그런데 그들에게 실망을 남겨준것은 오늘날에 있어서 세계어는 세계적으로 중국적으로도 흐지부지한 상태로 존재하고 있다. 현재 세계어를 모어로 하는 사람 1000, 세계어를 괜찮게 사용할수 있는 사람이 10만명내지 200만명?이라고 어리벙벙하게 기록이 나온다.

나에게는 세계어란 全球化 세계화처럼 아름다운 말인듯 하다. 복잡다단한 언어의 장애물들을 폴각폴깍 뛰여넘어 하나의 언어로 조화롭게 살아가자는 황홀한 경지야말로 그림이고 시이다. 다원세계를 단원세계로 인공하여 인간세상의 불공평과 모순을 이겨내려는 심사는 여겨볼만하다.

그러므로 세계어란 언어령역에서의 종교가 아닐가? .

인간세상을 가꾸려는 생각은 예수님도 하셨고 공자님도 하셨고 부처님 그리고 후계자들도 하셨다. 그리고 혁명가들을 비롯한 수많은 인간들이 실천하여왔다. 그중에는 세계어 실천도 한몫이 있다.

괴로운것은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러한 명상과 실천들이 한계성을 내보여왔다. 세상은 아직도 먼지투성이요 피투성이다. 세계어라는 착상도 먼지투성이 앞에서는 피투성이앞에서는 속수무책이다.

세계어를 비롯한 모든 언어들은 비록 인간들이 만들어내고 인간들이 사용하지만 인간들의 욕심대로 세상을 쥐여흔들수가 없다.

      모든 언어는 한계성을 지니고 있기에 표준어사전을 엄청 편찬하고 언어쟁론도 많지만은 필경은 언어에 불과하다.

언어를 미신하지 말자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1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31 [잡담32] 학술의 벽과 조선족대개조론 2008-04-06 16 2574
30 [잡담31] 연변내기와 남도치 그리고 한국인 2008-04-01 111 4229
29 [잡담30] 학술과 학술쟁명의 기준에 대한 잡견 2008-03-31 83 3011
28 [잡담29] 나도 도템시에 한마디 2008-03-20 102 3476
27 [잡담28] 웃으며 지나갈 일일가? 2008-03-14 76 3029
26 [잡담27] 한가지 리해되지 않는 일 2008-03-10 71 2894
25 [잡담26] 나도 '조선족은 왜 일하기 싫어하는가?' 에 한마디 2008-03-10 94 3213
24 [잡담25] 평등과 자유란 무엇일가? 2008-03-09 74 3016
23 [잡담24] 대학교시절의 나의 공부 2008-03-09 71 3111
22 [잡담23] 나도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에 한마디 2008-03-08 74 3360
21 [잡담22] 나도 '냄비근성' 에 한마디 2008-03-08 72 2924
20 [잡담21] 일본 그리고 일본인을 잘 아는 중국학자 2008-03-05 111 3898
19 [잡담20] 고전중국을 알려면 어떤 서적을 읽으면 좋을가? 2008-02-27 89 3127
18 [잡담19] 생활의 미로 2008-02-27 80 2963
17 [잡담18]《연변문학》의 현황을 두고 2008-02-27 79 3208
16 [잡담17] 위대한 스포츠문화정신도 필요하다 2008-02-16 80 3354
15 [잡담16] 남방 빙설재와 중국의 2008-02-06 74 3064
14 [잡담15] 아주 위험한 신호일지도 모른다 2008-01-28 61 3505
13 [잡담14] 통행증을 비롯한 여러가지 증에 대하여 2008-01-17 83 3064
12 [잡담13] '근면하지만 가난한 중국인'으로부터의 잡담 2008-01-01 89 4204
‹처음  이전 2 3 4 5 6 7 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