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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저녁 6시 서쪽 환영문서 공연무대까지 이어져 -
- 이색적 모습의 광대들이 음악과 춤으로 관심 끌어 -
조선족빛축제가 이어지면서 매일 저녁 6시 축제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실시하는 '어울림 한마당' 길거리공연이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비록 축제현장 안에서 이루어지는 길거리공연이지만 색다른 모습을 한 광대들이 거리 위에서 다양한 춤과 노래로서 흥을 돋우는 것이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다.
어울림 한마당 거리공연은 전통 한복을 차려 입은 4명의 소녀와 시민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남녀 인형을 각각 어깨에 얹은 채 분장한 2명의 남성이 이동하면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분위기 전환용 행사이다.
그러나 단순해 보이는 어울림 한마당 공연은, 200만 조선족이 자랑스런 중국조선족으로서의 긍지를 되새기고 희망찬 미래를 만들기 위해 마련한 조선족빛축제의 개최 목적과 지향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어울림 한마당에 감추어진 의미를 살펴본다.
첫째, 길거리를 행진하는 두 남성의 어깨 위에 얹혀 놓은 남녀 두 인형이 특별히 관심을 끈다. 두 인형은 조선족빛축제의 핵심어인 '생명'과 '희망'을 상징해 '생명이'와 '희망이'로 명명되었다. 남자인형이 생명이 이고 여자인형이 희망이 이다. 건장한 남성 2명이 희망이와 생명이를 높이 받들고 거리를 활보함으로써 조선족의 끈질긴 생명력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둘째, 어울림 한마당의 주제곡으로 사용되고 있는 아리랑가락이 가슴을 울린다. 어울림 한마당 길거리 공연의 주제곡으로 아리랑을 선택한 것은 우리 민족 누구나가 즐겨 부르는 이 노래 가락에 맞추어 더덩실 춤추며 모두가 함께 미래로 나아가자는 희망의 메세지를 전하려는 깊은 뜻을 함축하고 있다. 다섯 종류의 아리랑을 모아 노래를 구성한 것 역시 서로를 존종하며 한데 어우러져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
셋째, 빛축제의 의미와 멋을 담아 소품과 악기에도 빛이 더해졌다. 일몰 후 어둠이 찾아오는 시간에 시작되는 어울림 한마당 역시 빛축제의 일환이기에 빛으로 단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빛은 불꽃이 되고 등대가 되고 그래서 생명이고 희망이다. 어울림 한마당은 매일 같이 이루어지는 빛축제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길거리에서 진행되는 짧은 공연이지만 빛축제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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