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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카테고리 : 시

누군가에게
2010년 12월 17일 21시 38분  조회:1559  추천:0  작성자: 최영옥

누군가에게

나는 어떤 사람이였을가

꽃이 였을가 푸른 잎새였을가

 

누군가의 눈에 들어가는 나는

누군가의 두뇌에서 달리는 나는

그냥 눈을 감고싶은 존재였을가

그냥 쫓고 싶은 사색의 존재였을가

 

아니라면 누군가는 나를 눈에서 붙잡은채

시력이 모자랄 정도로 꽉 채우고 싶은 열망을 가진적 있는가

달리는 사색에서 오래오래 붙잡아두려고 영원히 함께 하려고

하느님께 기도하고 마음으로 갈망하고 심장으로 아파한적 있는가

 

나를 위한 사유로 달리는 자신을 채찍질하며 내 모습을 더 담기 위한 몸부림짓에 

자신의 아픔을 감수하며 그것을 가치있는 일로 온갖 이유를 갖춘 누군가는

 

이제 나도 마찬가지로 그대를 담아두리라.

내 모든걸 그대에게 깡그리 줄것과 그대와 함께 손잡고 달려줄것을

 

구태여 내가 누군가에게

꽃이 되든 푸른 잎새가 되든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는걸 깨달아본다.

 

가장 중요한건 내가 못난이였을지라도

자신의 눈에 마음에 담뿍 담은채 내 손을 굳게 잡은 누군가의 손이

세상 그 누구의 힘으로도 뿌리칠수 없을 정도로 억세다는 사실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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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3 ]

3   작성자 : 최영옥
날자:2010-12-20 18:20:10
[IP: 221.148.**.***] 님: 내심으로 읽으셨다니 감사합니다. 시간 되시면 회원 가입하시고 로그인후 저의 블로그를 찾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회적인 좋은 친구가 되리라 믿겠습니다.
2   작성자 : 최영옥
날자:2010-12-20 16:26:12
...정말이지 그 어느 한 사람에게 영원한 버팀목이 되고 싶었습니다... ...안식처가 되고 싶었습니다... ...생각하면 행복해지는 사람이고 싶었습니다... .......... ...이제는 그저 ... 그 사람에게 좋은 추억일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님에겐 친구가 되여주고 싶습니다~~
1   작성자 : 최영옥
날자:2011-01-05 22:35:08
가장 중요한건 내가 못난이였을지라도 자신의 눈에 마음에 담뿍 담은채 내 손을 굳게 잡은 누군가의 손이 세상 그 누구의 힘으로도 뿌리칠수 없을 정도로 억세다는 사실일뿐 참 마음에 드는 마지막 절입니다. 저도 외국에서 돌아와 방황할때 친구가 잡아 주었습니다.친구가 있어야 합니다. 마음속에 말을 다 털어 놓을수 있는 친구 버팀목이되는 친구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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