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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공기속에 혼탁해진 폭죽의 내음
겨울나무 마른아지에 푸른 잎 대신 보석처럼 반짝이는 화려한 불빛 세례
그 불빛의 반짝임이 눈 시릴정도로 푸른 보석처럼 양거리를 장식하고
빨간색 푸른색 화이트색 간판들이 불빛에 찬란한채 어둠을 비춰준다.
아직도 공기 한가운데서 울리고 터지는 폭죽의 듬성한 메아리들
가끔 뱀처럼 꿈틀대는 폭죽의 불꽃이 5미터 높이의 공간을 가르다 사라지고
어느 상가 가까운 거리에 웬 조무래기 하나가 폭죽에 조심조심 불을 단다.
잇달아 울리는 찌르륵 미약함으로부터 타다닥거리는 폭죽이 우는 소리
조무래기만치 미약하고 공간을 헤가르다 말고 다른 폭죽소리에 삼키운다.
쉴새없이 꼬리를 무는 택시들의 분주한 질주속에
뻐스정거장에서 저녁 공기에 몸 맡긴채 페부로 느끼는 누군가의 감수 새라새롭다.
2011년 2월 3일 저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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