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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 犬 스럽다 !
2012년 05월 24일 17시 01분  조회:2357  추천:3  작성자: 주정배
일전에 야당에서의 아귀다툼을 보고 예전에 야당을(한나라당)을 비웃어 썻던 글을 여기에 올립니다.



내가 붉디 붉은 태양 모택동의 호서를 받들고 내려간 시골은 동불사이다.

거기서 한 30리 더 들어가면 두메산골 금불사인데 그부락엔 특히 사냥군들이 많더라.

부락 농부들의 집에 들어가 보면 회칠도 하지 않은 황토벽 그대로인 초라한 집들이지만 ... 벽에는 보기좋게 비스듬이 엽총이나 퉁포가 걸려 있다.  좀 사내다운 사내가 있는 집엔 누구라 막론하고 사냥총을 갖고 있는데... 아마도 곰이나 노루 사슴 메돼지가 유달리 많았던 금불사이였기 때문인것도 같다.  흰눈이 대지를 덮은 겨울날 아침이면 이고장 사냥군들은 누구라 할것 없이 총들을 둘러 메고 산속에 들어가는데... 저녘이면 꼭 사냥감으로 부락에는 큰 파티가 벌어지군 한다.

그 포수들중 노총각 한분이 있었는데 ... 성은 강이요 이름은 포수다.  누구도 본명은 모른다.그의 본명을 불러 본사람은 없다.  앞에서는 강포수라 부르나 뒤에서는 모두 개포수라 부르니깐 ... 개포수는 말그대로 개포수다. 개데리고 사냥한단 말이다. 요즘은 보고죽자해도 없다. 이강포수는 특이하게 다른 포수들은 모두 퉁포나 엽총이나 ... 갖고 사냥하는데 유독 이강포수만은 쇠톱 몇개만 달랑 갖고 다닌다. 쇠톱 말이다 쇠를 절단하는데 쓰는톱 말이다. 나는 사냥하는것은 본적은 없지만 직접 보신분이 말하던데;그쇠톱을 큰나무에 대고 후려 치는데 그소리가 심산속에선 그렇게 무섭고 아츠러운 소리가 난다고 한다. 그소리에 놀란 짐승들은 그소리 반대편으로 뛰다가 바로 그 강포수가 놓은 덫이나 옥노에 치인다.고 하더라. 이름 그대로 개포수라 개여라믄 마리 데리고 다니는데 코개는 한 마리뿐이고 모두가 하나같이 똥개 출신인데....어떤늠은 비록 무섭고 크게는 생겼지만 ... 보잘것 없는 똥개이다.

이똥개들은 한결같이 코개의 두리에 뭉쳐서 뛰고 짗고 쫓고 하는데... 대단하다고 하더라.  나는 유감스럽게 한번도 그강포수를 따라가 구경한 적이 없어 비록 사냥하는것을 보지는 못했지만 ...  그강포수가 개데리고 마을을 지나가는 모습을 몇번 본적이 있는데... 그강포수가 지나 다닐때면 그기세가 굉장하다.

온부락의 개란 개는 황둥이던 검둥이던 발바리던 똥개던  모두들 하늘을 우러러 짖어 대고 좌우로 왔다 갔다 흥분에 들뜨고 무엇이 그리 반가운지 꼬리 이리 저리 흔들어 환호를 터뜨리는데... 아마 그옛날 장군이 전장에 나갈때 장면을 본적은 없어도 ... 바로 그강포수가 산으로 들어가는 모습과 별반 다름이 없을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평상시에는 보잘것 없던 강포수도 개무리 뒤를 성큼성큼 걸어 산으로 향할때의 그기세야 말로 ... 바로 그옛날 싸움터에 나가는 장군의 그모습이였다.  부락에 사람들은 겨울이 오면 자기집 똥개를 훈련시켜달라고 강포수 한테 맡기는데 신기하게도 아무리 부실하고 바보같던 똥개도 한달만 코개와강포수를 따라다니면 꿩사냥은 식은죽먹기요, 집지키기는물론이요 .거기에 또 어찌나 사람말을 잘듣는지 ... 신기할 정도란다.

똑마치 군견 훈련소에서 몇달 훈련 받은 개처럼... 군기가 바짝 들어 있단 말이다.

개포수와 함게 사냥을 갔던분이 말씀하시던데 ... 강포수는 노루나 메돼지를 잡으면 그자리에서 배를 갈러 내장을 골고루 똑같이 共 産 분배 하여 주는데 ... 어느 한마리도 자기몫외에, 남의것을 탐내는늠이 없단다.

더더욱 신기한것은 혹시, 잘못이 있어서 주인이 욕이라도 하면 부끄러움을 탄다는것이다. 주인 몰래 남의 먹거리를 빼앗거나... 남의 것을 탐내려고 하면 강포수가 한마디 욕하거나... 돌멩이나 피우던 담배 꽁초만 그앞에 던져도 ... 뒤다리에 꼬리를 끼고 주인의 눈길을 피하며 먼산을 바라보거나 아니면 고개를 푹숙이고 땅을 본다나... 아니면 못본체 앞발로 땅만 뚜지는데 ... 너무 신기해서 개상판을 찬찬히 살펴보면 부끄러워 하는 기색이 그개상판에도 역역 하다고 한다. 개상판에도 그 부끄러워 하는기색이 말이다. 부끄러워 하는 기색이...

그런데 우리 대한민국 현실태를 굽어보면 나는 웃어야할지 ... 울어야 할지, 한탄해야 할지... 하여간 적당한  형용사가 떠 오르지 않는다. 한마디로 입을 다물지 못하겠다 . 너무기막혀서...

어찌 그많은 돈을 차떼기로 ,,, 하고도 시믈시믈 웃는늠 ... 그많은 세금을 탈세하고도 똥낀늠이 성낸다고 쌍욕을 해가며 달려 드는늠... 밑구녕에 구린내 물씬물씬 나면서도 단식 농성을 벌리고 있는 뇬들 ... 군발들의 비리... 의사들의 부정... 더욱이 요즘은 국민의 세금을 받아 봉급을 타면서도 출근도 하지 않는 국회위원들... 전 국민이 생방송을 보고 듣고 있는데도 아름답지 못한 언사나 행동들, 말로는 국민을 위하여라는 화려한 방패를 걸고 서로 권력을 위한 아귀다툼 … 높은 자리에 있던 분들이여서 ... 큰물에서 놀아서 ... 그런가??? 당당하다고 해야할가 ? 아니면 름름하다고 해야할가 ? 하여간 어찌나 여유만만 하던데 어찌 그럴수가 있단말인가 ?!

너무 자유와민주를 줘서 그런가?! 아니면...??? 아니면 법을 우습게 알고 그러는가?! (이것도 오래되면 습관이 되고 습관이 오래되면 관습이 되고 ... 그리고 관습은 대한민국대법원에서도 어쩌지 못할가봐 두렵다) 강포수의 똥개들도 잘못한것을 알면 부끄러움을 탄다고 하는데 ...

어찌 인간으로써 그렇게 많은 돈을 받아먹고 뜯어 먹고 탈세하고도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전국민의 본보기가 되여야 할 국회위원들이 전국민이 보고 듣고 있을 줄 뻔히 알면서도 부끄러운 줄 모르고 아귀다툼 하는 저들! 나는 참말로 그들의 그대견(大 犬 ) 스럽지 못함을 바라보며 ... 감탄과 더불어 한탄을 금치 못하겠더라.

혹시 강포수님이 아직도 그두메라산골 금불사에 생존하고 계시면... 거기에 한달만 ... 딱 ,한달만 ... 강포수와 그코개 한테 연수를 보내면 ... 부끄러운줄이라도 알려만...

강포수님 ! 그어디에 계시옵니까 ?



아래는 당시에 달린 댓글이니 재미로 읽어 주기바랍니다.

5
 
2004-11-07  
 
조용하게 소신있게 사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그들에게는 미디어가 불을 켜고 찾지않습니다. 그냥 살아갈 뿐. 하길 저런 작태들에 열불터지긴 합죠. 물론 빼어난 강포수가 있으면 더 좋겠죠
 
5
 
2004-11-07  
 
강포수는 없다 찾지마시오 어느 시대 어느 곳에도 정도의 차이일뿐 먼지 안 나는 곳 없습니다...관심있어 불을 켜고 보면 더 잘보이는 것이 인지상정 더구나 커다란 미디어들의 조명아래면 더 잘 보이는법..
 
나그네
 
2004-11-07  
 
님은 중국동포분 같으신데 한국정치에 관심이 지대 하시군요? 뜨거운 동포애로 받아드리겠습니다만 아직도 열혈 애국지사 많습니다 너무 걱정마시길...
 
나그네
 
2004-11-07  
 
지나가는 차 똥차라고 해서 뒤에 오는 차또한 똥차일거라는 생각은 관습법 위반 입니다.
 
땡칠이만세!!
 
2004-11-08  
 
#부락에 사람들은 겨울이 오면 자기집 똥개를 훈련시켜달라고 강포수 한테 맡기는데,,=>지가 조 강포수처럼 이곳에서 땡칠이덜 관리를 해 보겠노라고 총대를 맨 것인디,,
 
땡칠이만세!!
 
2004-11-08  
 
#잘못이 있어서 주인이 욕이라도 하면 부끄러움을 탄다는것이다.=>어케 요 연통의 땡칠이님은 부끄럼은 커녕 눈하나 끔쩍을 안허네,, 지 수양이 부족한건지,, 아님 땡칠이님의 땡공이 깊어선지,,쩝/
 
땡칠이만세!!
 
2004-11-08  
 
#그런데 우리 대한민국 실태를 굽어보면 나는 웃어야할지.. 울어야 할지, 한탄해야 할지... 너무기막혀서..=>지 앞날 걱정헐게 구구만리인디,, 주제파악도 몬허고~
 
땡칠이만세!!
 
2004-11-08  
 
오늘날 한국의 정치 상황이 개판이라는건 지도 인정하지만서도,, 오늘날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발전 모델이지비,, 경제, 사회적 발전에서 세계 신기록을 가장 많이 갖고 있지롱~~
 
땡칠이만세!!
 
2004-11-08  
 
이렇게 짧은 시간에 사회변혁과 경제발전을 이루다보니 나폴레옹이나 산업혁명 시절 쯤의 사고로 생활하는 사람들과 21c형 인간들이 공존하는 사회가 된 것이고,, 한마디로 지금 일어나는 대부분의 문제들 저변에는 세대간 갈등이 자리잡고 있지비,,
 
땡칠이만세!!
 
2004-11-08  
 
달리기부터 모든 종목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노력의 배가는 물론, 기본기가 문제가 되것는디,, 한국의 정체되고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현 상황은 선진국이라는 더 나은 사회로 진입하기 위한 어려운 진통으로 봐 줄 수는 없는긴가? 땡칠동무~~
 
땡칠이만세!!
 
2004-11-08  
 
헉/ 도장을 안찍었네,, @,.@;
 
주정배
 
2004-11-08  
 
좋은약은 입에는 쓰나.몸에는 이롭고.충언은 귀에 거슬리나 행동하는데는 이롭다 하였습니다.주정배는 그래도 충언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올린글인데... 도저히 님들의 마음을 이해 할수가 없습니다.그래도 내 조국이니깐... 시간을 할애해서 이런글이나마 올리지... 대만이나
 
주정배
 
2004-11-08  
 
일본에서 ... 이런일이 발생하면 좋아서 웃음을 터뜨리던 주정배가 선조의 땅에서 이런일이 벌어지니 열받는데... 아마도 그 피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진붉은 고구려의 피 말입니다.
 
주정배
 
2004-11-08  
 
오, 저위에 땡칠이 만세 부르시는분... 역시 대견스러운 분이군요.
 
주태백
 
2004-11-08  
 
주정배님이 한국을 걱정 해주는 마음 고맙소만은 우선 중국부터 걱정하시구려. 한국의 부패는 중국의 부패에 비해 "새발의 피"에 불과하오.
 
한국노처녀
 
2004-11-09  
 
재외국민과 동포들에게도 대통령 참정권을 주자고 하는 마당에 동포가 한국의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애정어린 비판을 했다고 해서(틀린 말씀도 아니구만..) 본문에는 전혀 언급없는 중국의 상황에 연관시켜 비난 하십니까?
 
한국노처녀
 
2004-11-09  
 
저 정도의 글도 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심사가 꼬였는지요? 글쓴이는 가만히 있는데 댓글에서 굳이 한국과 중국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이며 중국이 더 부패했다고 위안삼자는 것인지 이해가 안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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