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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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국 군사력 대결, 바다로 전선 확대
2014년 09월 01일 10시 06분  조회:1226  추천:0  작성자: 창란한 해살
지난주   남중국해   해남섬   인근 상공에서   미   해군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가   충돌할 뻔한 사건이 발생했다  . 하늘에서 벌어지던 양국간의   오랜 ‘힘겨루기’가   이제 해저에서도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 미 국방부는   지난 19일   중국 전투기 J-11에게 저지를 당한   미 해군 정찰기 포세이돈 P-8의 임무가 무엇이었는지 설명하지 않았다. 포세이돈 P-8은 잠수함 탐지용으로 설계됐다. 미 관리들은 이번을 포함해 최근 몇 개월 사이 벌어진 유사한 사건에서 중국 전투기들이 미군 정찰기에 위험할 정도로 가까이 접근했다고 말했다. 한 중국 해군 소장은 미군 정찰기가 중국의 핵잠수함들을 염탐하려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발언했다. 최근 미국은 중국이 진급(晉級∙094형) 핵 추진 탄도미사일 발사 잠수함 선단을 포함해 해저 전력을 급격히 확대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해외 국방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런 잠수함 가운데 2척 이상이 하이난섬에 주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중국이 최근 해저 출입구를 갖춘 잠수함 기지를 확장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펜타곤은 중국 해군이 올해 안에 핵무기로 무장한 진급 잠수함을 이용해 첫 해상초계활동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미중 양국은 지난주와 같은 사건이 실제 사고로 이어질 확률을 낮추기 위해 노력 중이다. 26일(화) 중국 국방부는 양국간 긴장을 높이고 있는 해군 및 공군 분규와 관련한 논의를 하기 위해 미국에 대표단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펜타곤 대변인 존 커비 해군 소장은 미국이 중국 정부와 협력 및 대화를 늘려가겠지만 지난주와 같은 중국측 행동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미군의 정찰과 중국군의 정찰 방해는 앞으로도 계속될 공산이 크다. 미군은 중국이 군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잠수함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우려한다. 중국은 이미 항공모함과 해군 함대를 확충했다. 지난 12월부터 미국은 대잠수함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포세이돈 P-8 6대를 일본 남부에 배치했다. 포세이돈 P-8은 빠른 속도와 장거리 정찰역량을 갖췄다. 미군은 중국이 잠수함 함대를 60대로 늘릴 계획이며 이를 위해 지난 25년간 러시아로부터 많은 잠수함을 사들였다고 밝힌다. 새뮤얼 라클리어 미국 태평양군사령관도 올 3월 상원 청문회에서 중국이 갈수록 거대하고 우수한 잠수함 전력을 갖추고 있다고 증언했다. More In 군비경쟁 특히 사거리가 4,000해리 이상인 장거리 미사일을 장착한 진급 핵잠수함을 배치할 경우 북미지역 상당 부분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통해 중국은 올해가 가기 전에 처음으로 신뢰할만한 해양 기반의 핵 억제력을 확보하게 된다.” 최근 펜타곤이 의회에 제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진급 핵잠수함 3대를 운용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추가로 2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중국 내 전문가들은 지난주와 같은 사건을 새로운 것도 아니고 얼마든지 재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군사전문가인 니러슝 상하이정법대 교수는 미국이 “정상적이고 정당한” 중국의 해군현대화 열망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며 “이는 양립할 수 없는 모순”이라고 비난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유리한 항로와 작전을 탐색하기 위해 위성을 탑재한 정찰기와 수상함, 기타 잠수함등에서 정보를 입수한다고 설명한다. More In 군사력 • 한국, 필리핀에 초계함 무상 제공하는 이유는? • 참의원 선거서 자민당 압승땐 '일본 재무장론' 탄력 • 인터뷰: 일본 방위대신, “국방태세 강화할 것” • 아베 총리 '개헌'의 목표는 군사력 증강 이 때문에 상업용 선박들이 바삐 오가고 천연자원 탐사활동이 활발한데다 영유권을 둘러싸고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간에 주기적으로 충돌까지 발생하는 남중국해 지역의 복잡성이 가중된다. 지난주 사건에서처럼 지금까지 남중국해 근방에서 발생한 미중간 충돌의 화근은 잠수함인 듯 하다. 2009년 3월, 미국은 중국 해군함 5대가 하이난섬 근처를 순찰하던 미 해군 임페커블호를 괴롭히고 중국 공군기 1대도 저공비행으로 주위를 돌며 위협을 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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