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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드림, 차이나드림 그리고 조선족차세대 가정교육
2016년 12월 29일 09시 03분  조회:907  추천:1  작성자: 정음문화칼럼

코리안드림, 차이나드림 그리고 조선족차세대 가정교육
김철룡


조선족의 코리안드림은 중한수교이후 90년대 중반으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코리안드림으로 인해 초반에는 큰 재부를 이룬 가정들도 있지만 당시만 해도 쉽지 않았던 한국행을 위해 편법수속을 하다 사기를 당해 파산의 궁지에 몰리고 자식공부를 그르친 가정들도 적지 않다. 한국에서 돈을 모은 집안들도 고향에 두고간 자식교육에 소홀히 하여 자식공부를 망친 일이 비일비재이다. 필자의 부모님도 90년대 후반에 돈 벌어 자식 공부시킨다고 한국 출국수속에 나섰다가 사기를 당하여 하루아침에 집안이 망하는 봉변을 당했다. 대학 갈 희망을 잃고 필자도 한때는 방황도 했지만 나중에 등록금이 없는 대학, 전공을 찾다보니 중앙민족대학 조문학부로 입학하게 되였다. 대학 졸업후 아이러니하게 하마트면 내 인생을 망칠번했던 한국이 석박사 장학금을 지원해주어 한국류학을 마치고 우리말 연구자가 되는 인생 탈변을 가져오게 되였다. 초반의 코리안드림은 조선족들에게 경제적으로 희망을 가져다줬지만 당시의 자식세대인 70후, 80후의 학업에는 큰 피해를 끼쳤다.

2000년대 이후로 한국문이 대폭 열리면서 더많은 조선족들이 한국행을 택하였다. 현재 재한조선족 인구가 70만이라는 통계도 나오고있다. 예전보다 수월해진 한국진출은 조선족가정에 여유로운 경제조건을 마련해주었지만 부모와 떨어져 할머니손에서 자라거나 친척집에 얹혀사는 아이들도 대폭 늘어났다. 오늘의 조선족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들을 보면 지식보다 상식이 결핍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는다. 즉 다시말하면 눈치가 없다는것이다. 지식교육은 학교교육에 의거하지만 상식교육은 주로 가정교육에 의거하는것이다. 일례로 우리는 정월대보름에 온가족이 오손도손 모여앉아 아침부터 명절을 즐기면서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귀밝이술을 한잔씩 돌린다. 오늘의 과학지식으로 그 술 한잔이 진정 귀를 밝게 한다고 믿을 사람은 없지만 그것이 바로 가정에서의 전통문화, 전통예절을 가르치는 교육현장이였던것이다. 옛말에 술은 어른한테서 배우라고 하였다. 명절분위기를 빌어 아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술 따르는법, 술 마시는법, 술 마신후의 옳바른 행동거지, 그리고 인사법 등 상식교육을 진행하였던것이다. 그러나 부모가 곁에 없이 혼자 커온 우리의 90후, 00후 세대들은 코리안드림에 의한 가정교육이 결핍했던 피해를 받아왔다.

재한조선족중 30대, 40대 초반인 부모들은 아이를 한국에서 낳고 본인들이 직접 키워온 경우가 많다. 그러나 중국경제의 부상과 차이나드림의 부활로 아이가 교육 받을 나이가 되면 중국으로 다시 돌려보내는 사례가 점점 많아진다. 올해 할빈시조선족소학교 1학년 신입생이 40여명으로서 요몇년사이 인원수가 가장 많은 해로 되였는데 이는 축하할 일이다. 그런데 그중 9명이 한국에서 태여나 부모님이 중국으로 다시 돌려보내 교육받도록 하는 아이라고 한다. 목단강시조선족중학교 고중부에는 류학생부가 따로 설치되여있는데 그 학생들은 모두가 조선족 결혼이민자들의 자녀로서 한국류학생 신분으로 부모님 고향에 돌아와 공부하고있다. 역시 차이나드림에 대한 동경으로 부모를 떠나 중국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다. 어린 나이에 부모 보살핌을 못받고 혼자 떨어져 살면 아이의 심리 및 인격 성장에 부정적 영향이 미칠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 재한조선족 10후 세대들의 가정교육 역시 차이나드림에 의해 큰 피해를 받을것으로 예상된다.

코리안드림, 차이나드림도 좋지만 조선족의 진정한 꿈은 차세대교육에 있다.

[김청룡 략력]

소속: 중앙민족대학 조선언어문학부
전공: 언어학, 조선어

학력:
한국 경희대학 국어국문과 언어학 박사
한국 서울대학 국문학과 언어학 석사
중앙민족대학 조선언어문학부 언어학 석사
중앙민족대학 조선언어문학부 언어학 학사

경력:
중앙민족대학 조선언어문학부 부교수(2012.9 – 현재)
한국 고려대학 민족문화연구원 연구원(2011.8 - 2012.8)
한국 대진대학 교양학부 외국인 전임교수(2011.3 – 2012.8)
한국 호원대학 국제교육원 강사(2010.3 – 2010.7)
중앙민족어문번역국 조리번역(2002.8 – 2005.3)

주요 론저:
저서로는《韩中待遇词汇对比研究》(2014, 한국, 박문사)、역저로는 《韩国风俗画》(2015, 商务印书馆)등.
《浅析韩餐菜名的结构类型-以显性要素与隐性要素为例》(2015)、《韩中待遇词汇语域关系对比分析》(2014)、《基于语料库翻译学的韩汉有标识被动句的翻译研究小议》(2014)、《韩国语自我待遇词汇语义类型分析》(2014)、《韩国语汉字词与汉语的人称词缀对比分析》(2012)、《刍议中国国内韩国语教育改善方案》(2010)등 10 여편 론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

출처 인민넷(조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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