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먹이사슬 세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최근 미국 맨해튼에 사는 사진작가 댄 칼리스터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남아프리카 공화국 ‘물개섬’(Seal Island)에서 찍은 놀라운 사진들을 공개했다.
물개가 많이 사는 이곳은 이름 그대로 ‘물개들의 천국’이지만 상어 중 가장 난폭한 백상아리가 모여드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물개가 백상아리가 좋아하는 대표적인 ‘영양식’이기 때문.
그러나 물개 역시 귀여운 생김새와는 달리 물고기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을 만큼 사냥에 능하다.
사진작가 칼리스터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거대한 백상아리가 물개를 사냥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칼리스터는 “상어는 주로 무리에서 혼자 떨어져 있는 물개를 노리는데 수면 위로 솟구쳐 한 입에 물개를 꿀꺽한다” 면서 “한 물개는 상어의 공격을 피해 상처를 입은 채 간신히 섬으로 도망쳤다” 고 말했다.
칼리스터가 촬영한 사진에는 특히 삿징이상어라 불리는 약 1m크기의 작은 상어를 물개가 잡아먹는 장면도 포착됐다. 결과적으로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이 사진으로 완벽히 표현된 셈.
칼리스터는 “포식자들의 사냥 장면을 보트 위에서 숨죽여 지켜봤다.” 면서 “약육강식 세계의 극적인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어 기뻤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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