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의 생성에 담겨진 비밀은…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9월25일 09시50분    조회:6514

点击浏览下一页
지구 행성 대충돌 달 탄생설 유력

"위성·지구 합친 뒤 분리" 새 가설

"달아 달아 밝은 달아, 리태백이 놀던 달아." 날씨가 좋은 밤이면 언제나 볼수 있는 친숙한 달. 하지만 아직도 인류는 달의 기원에 대해 명쾌한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있다. 한가위를 환하게 밝혀주는 달, 대체 어떻게 만들어진것일가.

1969년 미국의 아폴로 11호가 달에서 암석을 가지고 지구로 돌아오기전까지 달의 생성에 관해서는 세가지 학설이 존재했다. 지구와 함께 달이 만들어졌다는 "동반생성설", 지구의 빠른 자전으로 태평양에 있던 지역 일부가 부풀어올라 우주로 떨어져나가 달이 됐다는 "분리설", 지구 주변을 지나던 달이 지구 중력에 의해 끌려들어 지금의 위치에 머물게 됐다는 "포획설" 등이였다.

하지만 아폴로 11호가 채취한 암석을 분석한 결과 지구와 달의 산소 동위원소(원자번호가 같지만 질량 수가 다른 원소)가 동일하다는것이 밝혀졌다. 또한 달의 밀도는 3.3그람/립방센치메터인데 이는 지구 맨틀이 큰 충격에 의해 녹았을 때의 평균 밀도와 비슷했다. 과학자들은 이를 토대로 새로운 가설을 만들었다. 현재 가장 큰 힘을 얻고있는 "대충돌설"이 바로 그것이다.

대충돌설에 따르면 태양이 만들어지고 원시 지구가 막 생겨났을 때인 45억년전, 화성 크기의 거대한 행성이 지구와 충돌했다. 워낙 큰 충돌이라 지구의 지각밑에 있는 맨틀이 로출됐고 지구의 자전으로 발생하는 힘에 의해 우주로 뿜어져나갔다. 우주로 퍼진 이 물질들이 중력에 의해 지구 주변을 돌다가 뭉치면서 지금의 달이 만들어졌다는것이 대충돌설이다. 최영준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 원시 지구에 행성을 충돌시켰을 때 달이 생성됨을 확인하기도 했다"며 "인간이 갖고있는 증거로 얻을수 있는 가장 신뢰성있는 학설"이라고 설명했다.

수십년간 대충돌설이 힘을 얻고있다가 최근 새로운 가설이 힘을 얻고있다. 지난해 11월 미국 시카고대 연구진은 대충돌설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대충돌설에 따르면 원시지구와 행성의 충돌 뒤 무거운 원소는 지구에 남고 가벼운 원소는 지구밖으로 탈출해 달이 만들어져야 한다. 하지만 현재 달과 지구의 맨틀에 있는 무거운 원소인 티타늄과 철의 성분은 거의 비슷하다. 연구진은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게재한 론문을 통해 지구와 행성이 충돌해 하나로 합쳐진 뒤 일부가 떨어져나가 달이 됐다는 새로운 리론을 발표했다. 원시지구는 현재 지구와 달리 빠른 속도로 자전을 했다. 행성과 충돌해 하나로 합쳐진 지구가 빠른 자전으로 인해 발생한 힘에 의해 일부가 떨어져나가 달이 됐다는것이다.

학계에서는 이번 가설이 대충돌설의 단점을 보완할수 있는 리론으로 보고있다. 대충돌설에 따르면 지구와 부딪친 행성의 성분도 달과 지구에서 발견돼야 하는데 기존 리론으로는 새로운 행성의 성분이 어떤것인지 설명할수 없었다.

지구와 가장 가까이 있는 달이지만 이처럼 기원조차 명확하게 알수 없는것은 과학자들이 조사할수 있는 월석(月石ㆍ달 표면의 암석)이 부족한것이 가장 큰 리유로 꼽힌다.

아폴로 11호가 달에서 382킬로그람에 달하는 월석을 가져와 이를 전세계 연구진에 나눠 달의 기원을 추적해왔지만 아직도 뚜렷한 결론을 내놓지 못하고있다.

아폴로 11호가 착륙한 곳은 과학적인 중요성보다 리착륙의 안전을 위해 적도 부근의 평평한 지역을 선택했기때문이다. 따라서 인류는 아직 달의 뒤부분이나 분화구 근방에 있는 월석을 만져보지 못했다.

최선임연구원은 "현재의 리론은 달과 지구가 갖고있는 암석의 성분비를 조사해 내린것으로 불완전한 부분이 있을수 있다"며 "인류가 더 많은 월석을 쥐고 연구를 하게 된다면 달의 기원은 차차 밝혀지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달의 기원을 파악하는것은 지구를 더 잘 리해할수 있는 길이 될것"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뉴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28
  • ▲허블망원경이 촬영한 원숭이 머리 성운. 거대한 가스층과 차가운 수소 등으로 구성돼 있다.[사진제공=NASA, ESA, and the Hubble Heritage Team] 2018년 제임스웹우주망원경 발사 예정 이 세상의 노래와 시 중에서 가장 많은 소재 중의 하나는 '별(Star)'이지 않을까. 별을 보며 노래하고, 별을 보며 시를 쓰고,...
  • 2014-03-18
  • 외신보도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행가이드지 ‘Bradt Travel Guides’는 최근 을 출간했다. 이 책에서 영국의 (The Daily Telegraph)가 선정한 15종의 희귀동물은 다음과 같다.  광명넷
  • 2014-03-17
  •   일정한 지능과 운동능력을 지닌 인조인간을 연구 개발하는 것은 과학기술계가 지속적으로 추구해온 목표였다. 2014년 독일 하노버 IT전시회에서는 각국 참여 기업들이 각양각색의 인조인간을 등장 시켜 전시회의 하이라이트로 만들었다.   신화사
  • 2014-03-13
  • 미국항공우주국이 최근 사진 공유 사이트에 우주 사진 갤러리를 새롭게 꾸며 공개했다. 그 중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위의 ‘검은 구슬 지구’이다.  파란 모습의 지구 모습은 흔하지만 검은색을 띠면서도 아름다운 지구 사진은 보기 어렵다. 게다가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주변의 야경을 촬영한 것이라 더욱 ...
  • 2014-03-12
  • [서울신문 나우뉴스]태양계에 과연 목성보다 크다는 ‘행성X’(Planet X)가 존재할까? 한동안 세계 천문학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행성X’의 존재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최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연구팀은 “적어도 26,000 AU(1AU는 약 1억 4960만 km로 태양과 지구와의 거리)안...
  • 2014-03-11
  • 깜짝 놀랄 사진이다. 외계의 우주선이 지구에 착륙한 것일까. 아니면 지구의 비밀 우주선이 외계 행성에 도달한 걸까. 둘 다 아니다. 지구인이 만든 우주선이 지구 위에서 날고 있다.  현지 일자 6일 미국 케네디 우주 센터의 우주 왕복선 착륙 시설에서 있었던 테스트 비행 및 착륙 시험이 있었다. 미국 항공우주국이...
  • 2014-03-10
  • 지구가 붉은 별?  우리가 아는 지구는 청색,적색,녹색 빛이 결합한 자연색의 푸른 빛이었다. 하지만 美항공우주국(NASA·나사)이 7일(현지시간) 공개한 사진은 붉은 색이었다.  수성탐사선 메신저가 촬영한 이 사진은 적외선카메라 촬영을 통해 메말라 보이는 붉은 색 적외선사진(false-col...
  • 2014-03-10
  • 목성의 달 ‘이오’(Io)의 화산이 폭발하며 생긴 거대한 ‘연기 기둥’이 우주로 솟구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명왕성 탐사선 ‘뉴 호라이즌스’(New Horizons)가 촬영한 이오의 최근접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지난 2007년 3월 촬영된 것으로 ...
  • 2014-03-10
  • 산산이 조각나며 최후를 맞이하는 ‘소행성’의 생생한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NASA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소행성 ‘P/2013 R3’의 마지막 모습을 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P/2013 R3’가 최초 포착된 것은 작년 9월로 혜성·소행성...
  • 2014-03-10
  • [서울신문 나우뉴스]작은 크기지만 믿기힘들 정도로 강력한 블랙홀이 확인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있다. 최근 미국과 호주의 천문학 공동연구팀은 “지구로 부터 약 150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블랙홀 MQ1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나선은하인 M83 속에 위치한 블랙홀 MQ1은 넓이가 약 100km에 불과한 매우...
  • 2014-03-03
‹처음  이전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