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패드 신제품을 11월 중국에 출시한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화질을 두배로 끌어올린 아이패드 미니와 무게와 두께를 줄인 아이패드 에어로 나뉜다.

애플은 2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바 부예나아트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7.9인치 화면의 아이패드 미니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의 해상도 1024x768를 두 배인 2048x1536로 끌어올렸으며 화면 밀도도 326ppi(인치당 화소 수)로 높아졌다. 제품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아이폰5S와 같은 A7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다만 무게는 331g으로 약 20g정도 무거워졌다.

아이패드 미니 외에 기존 아이패드의 무게와 두께를 확 줄인 아이패드 에어도 새롭게 선보였다. 4세대 아이패드에 비해 얇고 가벼운 이 제품은 두께 7.5mm, 무게는 기존의 1.4파운드보다 가벼워진 1파운드(약 454g)에 불과하다.

테두리(베젤) 너비도 기존 제품보다 43% 좁아져 화면 크기를 유지하면서도 제품 크기는 작아졌다. AP는 아이패드 미니와 같은 A7 프로세서를 썼다. 이에 따라 아이패드 에어는 처리속도 등 성능은 기존 제품보다 높아지면서 제품 휴대성은 기존 제품보다 나아지게 됐다.

애플은 이날 발표회에서 중국 대륙, 홍콩을 미국, 일본 등 1차 출시국 41개국에 포함시켜 11월 1일 애플스토어 등 매장에서 아이패드 신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아이패드 미니의 경우, 와이파이 버전의 16GB 제품은 2천888위안(50만원), 32GB 3천588위안(62만3천원), 64GB 4천288위안(73만4천원), 128GB 4천988위안(86만5천원)에 판매된다. 기존 아이패드 미니 제품 중 32GB, 64GB 제품의 판매는 중지되며 16GB 제품 판매가는 2천98위안(36만4천원)으로 떨어진다.

아이패드 에어는 와이파이 버전의 16GB 제품은 3천588위안, 32GB 4천288위안, 64GB 4천988위안, 128GB 5천688위안(98만7천원)이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