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나우뉴스]과연 광활한 우주에 지구처럼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행성이 얼마나 될까?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 연구팀이 이에대한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연구결과를 내놔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3년 간 미 항공우주국(NASA)의 케플러 우주망원경을 이용해 조사한 이 결과는 기존의 추측보다 훨씬 더 많은 약 200억개(± 8%)의 행성을 ‘지구형’ 후보로 결론지었다.
연구팀은 기존 조사 방식과는 달리 지구의 사이즈와 태양과의 거리에서 연구 힌트를 얻었다. 곧 행성이 지구처럼 항성(태양)과 적당한 거리와 사이즈를 갖는다면 생명체가 거주 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한 것.
그 결과 우리의 태양같은 항성을 도는 행성 중 약 22%인 200억개 행성이 유력한 ‘지구형’일 것으로 연구팀은 추측했다. 특히 이중에는 육안으로도 관측할 수 있는 12광년 떨어진 항성을 도는 행성도 포함돼 있다.
버클리대학 연구원 앤드류 하워드는 “은하계에는 생명체가 거주 가능한 행성이 수없이 많다” 면서 “우리가 우주에서 ‘혼자가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항성을 도는 이들 22% 행성 모두에 생명체가 실제 거주 가능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부정했다.
공동 연구원 제프리 마시는 “일부 행성은 대기가 너무 두꺼워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조건은 아닐 것”이라면서 “이번 연구는 우주 밖 지구형 행성의 존재와 생명체 가능성을 찾는 중요한 도약”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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