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년 간 사라지지 않는 목성 ‘붉은 점’ 미스터리 풀렸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2월4일 10시05분    조회:3005

[서울신문 나우뉴스]

목성의 ‘붉은 점’, 즉 대적점(大赤點, Great Red Spot)은 지구의 3배 크기에 달하는 태양계에서 가장 강력한 폭풍이다. 이 대적점은 지난 1665년 첫 관측됐는데 이미 수만 년 전부터 존재했을 것이라고 천문학자들은 추측한다. 이 거대 폭풍이 현재까지 사라지지 않고 유지되는 원인은 천문학계의 미스터리였다.

천문학자들은 다양한 가설을 제시하며 원인을 규명하려 했지만 정확한 결과는 도출되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 하버드대에서 목성 대적점이 유지되고 있는 비교적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온라인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하버드대 지구행성학과(Department of Earth and Planetary Sciences) 박사 후 연구원 페드럼 하산자데 (Pedram Hassanzadeh)가 최첨단 3D 모델링 시뮬레이션 실험을 통해 현재까지 발표된 목성 대적점이 유지되고 있는 원인 중 가장 정확한 결과를 도출했다고 2일 밝혔다.

기존 학설은 대적점이 주변에서 발생하는 다른 조그만 소용돌이들을 흡수하며 형태를 유지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하산자데는 “대적점 내부에서 발생하는 난기류와 파장이 이 소용돌이들을 계속 약화시키는데, 그렇다면 대적점은 오래 전에 사라졌어야한다”며 “다른 원인을 찾아야 했다”고 밝혔다.

하산자데가 주목한 것은 소용돌이들이 ‘수직 움직임’ 이었다. 이 수직 움직임은 그동안 크게 관심 받지 못했는데 모델로 만들기에 너무 복잡한 계산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산자데는 컴퓨터로 이 움직임을 3차원 모델링화 했고 소용돌이를 유지시키는 원인을 찾아냈다.

그는“이 움직임이 위로는 뜨거운 가스, 아래로는 차가운 가스를 보내고 제트기류로부터 바람을 수집해 대적 점을 유지시키는 것”이라며 “대서양 지브롤터 해협에서 만들어진 해양 소용돌이가 몇 년간 지속된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하센자데는 이 수직 움직임을 통해 대적점이 수백만 년 간 더 유지될 것이라 예측했다. 대서양 해양 소용돌이가 바다 속 영양분을 끌어들여 유지된 것처럼 이 수직 움직임도 먼지와 암석 등을 흡수하기 때문이다. 그의 추측에 의하면 이 수직 움직임을 행성이 탄생되는 첫 단계로 볼 수 있다.

하산자데는 “아직 이 3차원 모델링이 모두 정확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연구를 더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보이저 탐사선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적점은 다른 지점보다 온도가 낮고 색깔은 일정하지 않게 계속 바뀐다. 대적점 속 대기는 매시간 400km 속도로 빠르게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며, 위치는 목성의 자전에 의해 시속 13 km 의 속도로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지는 11월 25일 피츠버그에서 진행된 미국 유체 동역학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자료사진=위키피디아

조우상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28
  • (유튜브) 최근 유튜브에는 정글의 맹수로 불리는 호랑이가 거대 뱀 앞에서 무너지는 영상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된 이 동영상에는 호랑이가 뱀과 사투를 벌이는 장면이 나온다.   화가 난 듯한 호랑이는 싸움을 멈추고 피하려는 뱀에게 계속 시비를 걸며 공격한다.   하지만, ...
  • 2015-12-07
  • 호주 시드니 타롱가 동물원에서 최근 오렌지색 털을 가진 원숭이가 태어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25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태어난 새끼 원숭이 ‘난과’(중국어로 ‘호박’이라는 뜻)는 프랑수아 랑구르(Trachypithecus francoisi) 종으...
  • 2015-12-02
  • 아프리카에서는 신(태양신)의 사자(使者)로 알려진 백사자. 전 세계에 300마리 정도밖에 없는 매우 드문 흰색 변종으로, 알비노는 아니다.   최근 캐나다의 한 동물원에서 무려 네쌍둥이 백사자가 태어나 그 모습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인 트위터를 통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CBC방송 등 현지언론에 ...
  • 2015-12-02
  • [HOOC=윤정식 객원 에디터지구온난화로 인해 지구의 기온이 올라가면서 극심한 기후 변화로 동·식물들이 피해를 보는 것은 물론 바위도 함께 녹는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세계적인 기후학자 제임스 한센과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의 지질학자 폴 허티는...
  • 2015-12-01
  • 얼마 전 미국인 우주비행사로는 가장 오랜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 체류한 기록을 세운 스콧 켈리(51)가 환상적인 햇살의 모습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켈리는 트위터(@StationCDRKelly)에 '굿모닝 햇살! 오늘아침 수평선이 밝다'(GoodMorning sunshine! The horizon was brilliant ...
  • 2015-10-25
  •           낙엽이 쌓인 숲길을 배경으로 선 여학생이 있다. 똑 떨어진 단발머리와 느슨하게 맨 넥타이, 교복으로 보이는 셔츠와 앳된 얼굴은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예쁘장한 여학생의 모습이다. 하지만 이 여학생에게는 ‘특별한’ 내력이 있다. ‘사야’(Saya)라는 이름...
  • 2015-10-19
  • [헤럴드경제] 화성에서 모래로 된 ‘불상’이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나사가 공개한 화성 사진 속에 거대한 ‘불상’을 발견했다는 주장에 대해 보도했다. 외계인의 존재를 믿는 ‘UFO 헌터’팀은 “흐릿한 화성 사...
  • 2015-10-16
  • 쌍둥이 품은 ‘엄마 별’ 포착…이중 고리 속 행성 형성중   ▲ 이중 고리를 두른 ‘이리자리 IM’(IM Lup) 별 카린 외베리(CfA), 알마 (NRAO/ESO/NAOJ); 빌 색스턴 (NRAO/AUI/NSF) 행성이 형성 중인 것으로 보이는 아름답고 화려한 이중 고리를 두른 젊은 ‘엄마 별’이 세계 최...
  • 2015-10-09
  • ▲LG전자 스마트폰 - 광각 촬영 비교 장면 스마트폰 카메라 기술의 발전이 거듭되고 있다. 1일 LG전자는 스마트폰 앞쪽에 카메라 2대(듀얼 카메라)가 설치돼, 셀카봉 없어도 단체 사진 촬영이 가능한 스마트폰 'V10'을 출시했다. 120도와 80도 화각을 가진 500만 화소 카메라 2대를 스마트폰 전면부에 설치했다. 최...
  • 2015-10-02
  • 서류 전송 수단 에어슈트서 착안…최대 시속 1300km 중국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세계 최장 고속철도인 베이징~광저우 구간을 운행하는 고속열차들이 차량기지에 줄지어 서 있다. 이 고속열차는 2298km를 8시간에 주파해 중국을 하루 생활권으로 만들었다. [중앙포토] 초음속 열차 만드는 실리콘밸리 열차가 새로운 진...
  • 2015-09-29
‹처음  이전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