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궁1호’ 건설 완료…달로 이사갈 준비작업 돌입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2월23일 14시35분    조회:3322
 
[해외망(海外網)] 현재 창어(嫦娥) 3호가 달에 도착한 후부터 ‘창어’와 ‘옥토끼’는 달에서 상호 촬영을 진행 중이지만, 인류는 언제쯤 달에서 장기간 생활할 수 있을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사실이지만, 중국은 현재 이를 위해 막 ‘웨궁(月宮) 1호’ 건설을 마치고 전대미문의 준비를 하고 있다.

“지구에서는 달의 고방사성을 비롯해 미중력 환경과 유사한 실험을 진행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지상 실험은 생명보장시스템의 밀폐성 물질 순환 실험을 개선할 따름이다”라며 본 실험의 책임자인 류훙(劉紅) 교수가 말했다. 그리고 우주 연구원의 생존에 따른 필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밀폐된 ‘웨궁 1호’에서 식량, 과일, 채소를 재배한다고 밝혔다.

미국항공우주국은 최근 2015년에 ‘식물을 달로 운반하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중국은 최근 20년 간의 연구를 거쳐 인간과 식물이 밀폐된 공간에서 공존하며 자급자족하는 소규모의 실험에 이미 성공했다. 밀, 벼, 대두, 땅콩, 파프리카, 당근, 토마토, 고수 미나리 등 10여종의 채소와 식량은 이미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실험에 성공해 달에서 재배되는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

류훙 교수는 ‘웨궁 1호’에서는 야채뿐만 아니라 식량과 과일도 재배할 계획으로, 연구원에게 필요한 공기, 물, 식량을 충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고방사성과 미중력 환경은 대단히 어려운 실험

그러나 녹색 식물이 어떻게 달의 잔혹한 환경에서 생장해, 영하 175℃에서 영상 120℃까지 오르내리는 온도차를 극복하고, 최장 십여 일에 달하는 칠흑 같은 밤을 참아내며, 또 미중력의 환경에서 견딜 수 있을까?

이러한 막대한 임무를 수행해야 할 식물은 협소, 밀폐, 미중력, 진공, 방사성 환경 공간에서 생존할 수 있는 특성을 만족시켜야 할 뿐만 아니라, 식물의 생산, 대기의 재생 및 정화, 수분 재생 및 정화, 폐기물 처리 및 재생 등 여러 가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중국은 이와 관련한 목표를 잎채소류에 두었다. 1997년 중국항천의학공정연구원 연합중국과학원에 소속된 여러 연구소에서 식물의 선별과 재배 연구를 진행하였는데, 십여 종의 잎채소류 중에서 양상추, 청경채, 배추, 완두 싹을 선별해 실험한 결과 이 중 중국인의 기호에 맞는 청경채와 배추가 매우 이상적인 ‘우주 식품’으로 증명되었다. 반면 완두 싹은 밀폐 환경 실험을 간신히 통과했다.

연합연구단체는 이 실험 결과에 대해 다소 우려를 표시하면서, “지상 실험을 통과했거나 단기간의 공간 탑재 실험을 통과하여 선별된 식물종이 확실한 실행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도 대량의 지상 모의 실험 및 우주 공간 비행 실험을 거쳐 검증을 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지구에서 달의 고방사성 및 미중력 환경과 유사한 실험을 진행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현재의 지상 실험은 생명보장시스템의 밀폐성 물질 순환 실험을 개선할 따름이다”라고 류훙 교수는 언급했지만, 러시아는 10년 전에 국제 우주정거장에 ‘우주공간 온실 채소밭’을 건설하고 20여 차례의 식물 재배 실험을 거쳐 스위트 빈, 토마토, 밀, 양상추 등 여러 종의 식물을 배양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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