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 밖, 최초의 '외계 달' 발견될까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2월26일 11시13분    조회:2775
사진출처: 사이언티픽 아메리카
달을 거느리고 먼 우주를 홀로 떠도는 외부행성이 처음으로 발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닷컴과 네이처 뉴스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터데임 대학의 데이비드 베넷 교수가 이끄는 미국 연구진은 지난 2011년 뉴질랜드와 태즈메이니아의 망원경을 이용해 궁수자리에 있는 별의 밝기 변화를 연구하던 중 떠돌이 행성과 그 위성일 가능성이 있는 두 천체의 신호를 발견했다고 과학 논문 초고 사이트 arXiv에 발표했다. 

이들은 별을 관찰하는 도중 별이 일시적으로 밝아지는 희귀한 '마이크로 렌징' 현상, 즉 별이나 행성 또는 다른 천체가 지구와 먼 별 사이를 지나가면서 그 중력에 의해 별빛이 확대되는 현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하와이의 케크 망원경을 비롯한 남반구의 다른 망원경들을 동원해 이런 현상을 확인한 뒤 관찰 자료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 지구와 먼 별 사이를 지나간 두 천체가 해왕성 크기의 행성을 거느린 작은 별이거나 지구 절반 크기의 달을 거느린 목성 4배 크기의 행성일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MOA-2011-BLG-262'라는 번호가 붙은 이 두 천체는 지구와의 거리가 비교적 가깝다면 작은 별과 행성일 가능성이 크고 더 멀다면 큰 행성과 달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만일 후자로 확인될 경우 이는 최초의 외부 위성, 즉 태양계 밖에서 발견된 최초의 달이 된다.

어느 쪽이든 독자적으로 먼 우주를 떠다니는 천체 시스템의 존재를 말해주는 것이며 이는 외부 행성과 그 위성이 어떻게 홀로 떠돌아다니게 됐는가 하는 의문을 제기한다.

어떤 별에도 묶이지 않고 홀로 떠도는 행성들이 수십억 개에 달한다는 단서는 과거 연구에서도 발견됐지만 이런 행성들은 격렬한 중력 상호작용에 의해 항성계에서 쫓겨난 것이므로 달을 거느렸다 해도 축출 과정에서 잃게 되기 때문에 달을 거느린 떠돌이 행성의 존재는 새로운 수수께기가 된다.

연구진은 "지구 절반 크기의 달을 거느린 큰 떠돌이 행성은 이전에 전혀 알지 못했던 새로운 등급의 시스템"이라면서 현 단계에서는 외부행성-달의 발견을 주장할 수 없지만 이 연구는 마이크로 렌징 기법이 외계 위성을 찾는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태양계 밖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행성의 수는 1000개가 넘고 우리 은하에는 이런 행성들이 수천억개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알려진 외부행성 가운데 대부분은 목성이나 해왕성 같은 거대한 가스 행성으로 생명체 서식에는 부적합한 환경이다.

이에 따라 과학자들은 많은 행성 주위를 돌고 있는 위성들을 주목하고 있다. 일부 위성들은 생명체가 서식할 수 있을 만큼 크고 대기가 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성들은 행성보다 훨씬 작고 희미해 발견하기가 더욱 어렵다.

한경닷컴 뉴스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28
  • 국가국방과학기술공업국에 따르면, 21개월 간의 기획과정과 26개월 간의 1차 연구 제작, 20개월 간의 본격적 연구 개발을 거쳐, 모든 준비를 마친 창어(嫦娥) 3호는 11일 새벽부터 운반 작업에 돌입해 12일 6시에 출발해 10시 전에 시창(西昌)에 도착한 다음 다시 시창위성발사센터에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 창어 3호는 시창...
  • 2013-09-12
  • [동아닷컴] 초질량 블랙홀 발견 태양의 5만배가 넘는 크기의 초질량 블랙홀이 발견됐다. 미국우주항공국 나사(NASA)는 지난 5일(현지시간) 우주망원경 '누스타'로 촬영한 초질량 블랙홀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에 발견된 초질량 블랙홀은 지구에서 수억 광년 떨어진 곳에있는 것으로, 태양 크기의 약 5만 배가 넘는다...
  • 2013-09-12
  • ▲ 도대체 저건 무슨 생명체인가? 해외 사진 공유 사이트에서 화제가 된 위 사진 속 물체는 대체 무엇일까. 사진을 올린 이는 폭풍이 몰아친 다음 날 호주의 바닷가에서 발견했다고 했다. 네티즌들의 연구 및 조사 결과 위 생명체는 ‘거위목 따개비’라 불리는 갑각류 해양 생물로 밝혀졌다. 필터를 통해 먹이를...
  • 2013-09-11
  • 기존의 사고를 넘어 지구온난화 연구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학자가 있다. 이달의 한국 과학기술자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맹기 공주대학 대기과학과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김교수는 열펌프(Elevated Heat Pump) 효과가 히말라야와 서장고원의 빙하와 적설이 녹는 속도를 가속화시킨다는것을 정교한 기...
  • 2013-09-11
  • 최근 오스트리아연구팀은 배아줄기세포로 4밀리메터 크기의 “미니 인간 뇌”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아주 초단계이지만 세상에서 가장 복잡한 구조를 가진 인간의 뇌를 줄기세포로 만들어낸것은 세계 최초이다. 연구팀은 우선 배아줄기세포를 화학물질 등으로 구성된 성장인자에 로출시켜 미니 신경조직을 생성시...
  • 2013-09-11
  • 차세대 아이폰이 오는 20일 중국에서 출시된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11일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차세대 아이폰인 '아이폰5S'와 '아이폰5C'를 공개하고 미국, 호주, 일본 등 1차 출시국에 중국을 포함시켜 20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1차 출시국에 중국이 포함되기는 이...
  • 2013-09-11
  • 국방부 소식통에 따르면, 9일 일본언론에서 보도한 무인기 동중국해 비행과 관련해 국방부 신문사무국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연간 계획에 따라 중국 군대는 최근 동중국해 해역에서 정례 훈련을 실시했고 이는 관련 국제법과 국제적 실천에 부합한 것으로 유관국은 별일도 아닌 일에 크게 놀라지 않길 바란다. 인민망
  • 2013-09-10
  • 최근 삼성과 소니, 화웨이, ZTE의TD-LTE 휴대폰이 국내 첫 4G 서비스 면허 허가를 받았다고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밝혔습니다. 상술한 4개 브랜드 휴대폰 모델명은 삼성 GT-N7108D, 소니 M35T, 화웨이 D2-6070, ZTE U9815입니다. 업계에서는 중국공업정보화부가 4G서비스 허가를 준데 대해 4G영업허가증...
  • 2013-09-10
  • [서울신문 나우뉴스]우리 아기가 잘 자고 있을까. 이러한 걱정을 지닌 초보 부모를 위한 강력한 아군이 나타났다. 바로 신고 있는 것만으로 자는 동안에도 건강 상태를 확인해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스마트 양말이 출시된다고 ABC뉴스 등 미국 외신들이 보도했다. 유명 유아용품업체 ‘아울렛 베이비 모니터스’가...
  • 2013-09-09
  • [서울신문 나우뉴스]내전 중인 시리아 정부가 반군과 민간인들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한 의혹과 관련하여 미국 등 서방 국가가 군사 개입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미 1700년 전인 서기 256년에 시리아에서 있었던 고대 전투에서 맹독성 독가스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일간 데일리메일은 7일(현지시각) 영국...
  • 2013-09-09
‹처음  이전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