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1300배…우주서 ‘가장 큰 노란 별’ 확인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3월18일 09시59분    조회:1956
가장 큰 노란 별 HR 5171 A. (ESO)

[서울신문 나우뉴스]우주에서 가장 큰 노란 별이 확인됐다. 이 별은 우리 태양보다 1300배 더 크며 독특한 쌍성계를 이루고 있다고 천문학자들은 밝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황색 극대거성에 속하는 이 거대한 노란 별은 프랑스 니스 코트다쥐르 천문대의 올리비에 쉐스노 박사가 이끈 국제 연구팀이 발견했다.

HR 5171 A로 명명된 이 별은 관측 사상 가장 큰 10개의 별 중 하나이면서 독특한 쌍성계를 이루고 있어 별들의 상호작용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천문학자들은 설명한다.

쉐스노 박사는 “이 별은 동반별과 매우 가깝게 붙어있는 쌍성계를 이루고 있으며 그 모습은 마치 거대한 땅콩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별을 유럽남방천문대(ESO)의 초대형망원경 간섭계(Very Large Telescope Interferometer, VLTI)를 사용해 확인했다.

이들은 간섭 관측으로 불리는 이 기술을 사용해 여러 각각의 망원경으로부터 수집된 빛을 모아 지름 140m에 달하는 거대 망원경의 효과를 만들어냈다.

이번 확인은 연구팀이 지난 60여년에 걸쳐있는 이 별에 관한 관측자료를 철저히 분석해 과거의 흔적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별이 속한 황색 극대거성은 매우 희귀하며 우리 은하에서도 고작 12개 정도만이 알려졌다. 그 예로 카시오페이아 로(ρ) 별을 들 수 있다.

가장 거대하고 밝은 별에 속하는 황색 극대거성은 별의 생애 주기에서 불안정하고 매우 빠른 변화를 보이는 단계라고 한다.

황색 극대거성 HR 5171 A는 붉은색 동그라미 내부에 위치한다. (ESO)

이런 불안정성 때문에 이 별들은 또한 물질들을 외부로 쏟아내고 이 때문에 별 주위로 거대하게 팽창하는 대기를 만들어낸다.

따라서 이 별은 지구에서 약 1만 2000광년에 달하는 먼 거리에 떨어져 있지만 좋은 시력을 지닌 사람이라면 맨눈으로도 볼 수 있다고 한다.

이 별은 지난 40년 동안 계속 팽창하고 있으며 크기가 커질수록 온도는 낮아지고 있어 그 진화 과정을 보여주는 데 극소수의 별들만이 매우 짧은 기간 동안 빠르게 진화하므로 극적인 온도 변화의 진행 모습은 관측하기 어렵다고 한다.

천문학자들은 서로 다른 천문대에서 관측한 이 별의 다양한 밝기에 관한 정보를 분석함으로써 이 천체가 규모가 작은 동반성과 함께 공전하며 식 현상을 보이는 쌍성계 별임을 확정했다.

이 쌍성의 주성인 HR 5171 A는 1300일 주기로 동반성과 공전하고 있다. 이 별의 표면온도는 섭씨 5000도이며 동반성은 이보다 약간 더 뜨겁다.

쉐스노 박사는 “우리가 발견한 이 동반성은 HR 5171 A의 운명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면서 “그 예로 이 동반성의 외곽 표피 부가 모두 HR 5171 A로 흡수되면 그 진화 과정은 바뀌게 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사진=ESO

서울신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28
  • ▲예전 캥거루는 점프하지 않고 걸어다녔다.[사진제공=뉴사이언티스트/NGS/Alamy] 무게 중심 잡고 한 발로 기댈 수도 있어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껑충! 껑충! 점프! 점프!' 캥거루의 상징은 '풀쩍풀쩍' 점프하는 모습이지 않을까. 나무와 나무 사이를 시속 60㎞의 속도로 달리는 캥거루를 보면 그 속도...
  • 2014-10-18
  • (이미지비트 제공)본격적인 단풍철을 맞았다. 전국의 산들이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물들어가고, 많은 사람들이 자연이 선사하는 가을 잔치를 만끽하기 위해 산을 찾고 있다. 계절마다 변화를 느끼게 하는 것들이 있고, 가을은 단연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한 단풍이 그것이다. 늘 그래 온 대로 단풍이 물들어 가면 가을이 왔다...
  • 2014-10-16
  • BBC방송, 美 연구결과 보도 “대기중 CO₂ 증가 예측도 과장”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아마존 밀림. 황토색 강이 광활한 숲 사이를 뱀처럼 굽이쳐 흐른다. 식물이 흡수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CO2)의 양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대기중 CO...
  • 2014-10-15
  • 30여년의 세월을 어둠속에서 살아온 60대 시각장애인이 현대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빛을 되찾는 감동적 순간이 공개됐다. 미국 의학전문매체 메디컬 데일리는 33년만에 현대의학,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눈을 뜨게 된 66세 남성 래리 헤스터씨의 사연을 최근 소개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듀크 대학 안과센터에서 한...
  • 2014-10-14
  • [서울신문 나우뉴스] 우주공간에 나타난 ‘거대 나비’를 연상시키는 성운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과학전문매체 피조그닷컴(Phys.org)은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신비로운 나비모양 성운 사진을 1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끝없이 광대한 우주공간 한 복판에 아름다운 나비 한 마리가 날개를...
  • 2014-10-14
  • (지디넷코리아=이재운 기자) 히말라야산맥의 빙하가 지구온난화에도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매셔블은 K2를 비롯한 고봉이 솟아있는 히말라야산맥 위의 빙하가 최근의 지구온난화에도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사라 캡닉 프린스턴대학교 박사후과...
  • 2014-10-14
  • 식물의 광합성 작용이 아닌 태양 자외선 빛으로도 산소를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캘리포니아 대학 데이비스 캠퍼스 물리화학과 연구진이 자외선으로 이산화탄소에서 산소를 얻어내는 방법을 발견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은 지구에 식물 등의 광...
  • 2014-10-11
  • 할로윈 호박, 태양 [서울신문 나우뉴스] 할로윈에 흔히 볼 수 있는 호박의 모습을 꼭 닮은 태양의 모습이 포착돼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가 최근 공개한 태양 사진은 지난 8일에 찍은 것으로, 금빛, 노란빛의 아름다운 에너지를 방출하고 있다. 기존에 공개되어 온 태양 사진과는 다르...
  • 2014-10-11
  • [서울신문 나우뉴스] 지구온난화가 태아성별 형성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최근 날씨가 따뜻해질수록 남자보다 여자아이가 태어날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일본 효고현 M&K 의학 연구소·시미즈 여성 병원 연구진이 “기온이 올라갈...
  • 2014-10-11
  •   지난 9월 18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국제공작기계전시회(IMTS) 현장. 미국 자동차 회사인 로컬 모터스(Local Motors)는 44시간 만에 전기 자동차 ‘스트라티’(Strati)를 프린트했다. 보통 자동차에는 2만 개 이상의 부품이 들어가지만 스트라티의 부품 수는 40여 개에 불과하다. 기계장치를 제외하고 보...
  • 2014-10-11
‹처음  이전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