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1300배…우주서 ‘가장 큰 노란 별’ 확인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3월18일 09시59분    조회:1938
가장 큰 노란 별 HR 5171 A. (ESO)

[서울신문 나우뉴스]우주에서 가장 큰 노란 별이 확인됐다. 이 별은 우리 태양보다 1300배 더 크며 독특한 쌍성계를 이루고 있다고 천문학자들은 밝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황색 극대거성에 속하는 이 거대한 노란 별은 프랑스 니스 코트다쥐르 천문대의 올리비에 쉐스노 박사가 이끈 국제 연구팀이 발견했다.

HR 5171 A로 명명된 이 별은 관측 사상 가장 큰 10개의 별 중 하나이면서 독특한 쌍성계를 이루고 있어 별들의 상호작용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천문학자들은 설명한다.

쉐스노 박사는 “이 별은 동반별과 매우 가깝게 붙어있는 쌍성계를 이루고 있으며 그 모습은 마치 거대한 땅콩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별을 유럽남방천문대(ESO)의 초대형망원경 간섭계(Very Large Telescope Interferometer, VLTI)를 사용해 확인했다.

이들은 간섭 관측으로 불리는 이 기술을 사용해 여러 각각의 망원경으로부터 수집된 빛을 모아 지름 140m에 달하는 거대 망원경의 효과를 만들어냈다.

이번 확인은 연구팀이 지난 60여년에 걸쳐있는 이 별에 관한 관측자료를 철저히 분석해 과거의 흔적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별이 속한 황색 극대거성은 매우 희귀하며 우리 은하에서도 고작 12개 정도만이 알려졌다. 그 예로 카시오페이아 로(ρ) 별을 들 수 있다.

가장 거대하고 밝은 별에 속하는 황색 극대거성은 별의 생애 주기에서 불안정하고 매우 빠른 변화를 보이는 단계라고 한다.

황색 극대거성 HR 5171 A는 붉은색 동그라미 내부에 위치한다. (ESO)

이런 불안정성 때문에 이 별들은 또한 물질들을 외부로 쏟아내고 이 때문에 별 주위로 거대하게 팽창하는 대기를 만들어낸다.

따라서 이 별은 지구에서 약 1만 2000광년에 달하는 먼 거리에 떨어져 있지만 좋은 시력을 지닌 사람이라면 맨눈으로도 볼 수 있다고 한다.

이 별은 지난 40년 동안 계속 팽창하고 있으며 크기가 커질수록 온도는 낮아지고 있어 그 진화 과정을 보여주는 데 극소수의 별들만이 매우 짧은 기간 동안 빠르게 진화하므로 극적인 온도 변화의 진행 모습은 관측하기 어렵다고 한다.

천문학자들은 서로 다른 천문대에서 관측한 이 별의 다양한 밝기에 관한 정보를 분석함으로써 이 천체가 규모가 작은 동반성과 함께 공전하며 식 현상을 보이는 쌍성계 별임을 확정했다.

이 쌍성의 주성인 HR 5171 A는 1300일 주기로 동반성과 공전하고 있다. 이 별의 표면온도는 섭씨 5000도이며 동반성은 이보다 약간 더 뜨겁다.

쉐스노 박사는 “우리가 발견한 이 동반성은 HR 5171 A의 운명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면서 “그 예로 이 동반성의 외곽 표피 부가 모두 HR 5171 A로 흡수되면 그 진화 과정은 바뀌게 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사진=ESO

서울신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28
  • [서울신문]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6일(현지시간) 태양계 밖에서 715개의 행성을 무더기로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4개의 행성은 나사가 명명한 ‘생명체 거주 가능 구역’(habitable zone)에 속해 있어 ‘제2의 지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생명체 거주 가능 구역은 태양...
  • 2014-02-28
  • ▲서로 다른 파장을 내뿜는 강력한 태양 플레어가 관측됐다.[사진제공=NASA/SDO] 인간에게는 무해하지만 GPS 등에 장애 일으켜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태양이 또 다시 폭발했다. 이번에는 서로 다른 빛의 파장을 가지고 있는 X등급의 태양 플레어가 처음으로 목격됐다.  미항공우주국(NASA)의 태양 탐사위성인...
  • 2014-02-28
  • [서울신문 나우뉴스]마치 블루베리같은 모습을 가진 신기한 화성 암석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지난 10년 동안 학계의 큰 논쟁을 일으킨 화성 ‘블루베리 암석’의 형성 원인을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하와이대학 연구팀은 화성 블루베리 암석의 모양과 성분을 분석한 결과 운석 충돌로...
  • 2014-02-28
  • MNRAS 영상 공개 달에 거대 운석이 충돌하는 순간이 포착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왕립천문학회 월간보고(MNRAS)'는 검색하기">유투브를 통해 달에 거대 운석이 충돌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스페인 우엘바 지역의 한 대학 천문학자들이 천체망원경으로 촬영한 것이다. 당시 충돌 장면을 목격한&n...
  • 2014-02-28
  • 검색하기">단파통신에 장애 발생 검색하기">태양의 흑점이 또 다시 폭발했다.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은 25일 오전 9시45분 3단계 태양흑점 폭발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폭발은 태양의 왼쪽 가장자리에 신규 관측된 흑점 1990에서 발생했다. 이 흑점은 매우 활발한 활동성을 보이고 있어 태양 자전에 따라...
  • 2014-02-27
  • 일정거리 이상 떨어지면 사용못해   앞으로는 영화 속 주인공이 악당에게 총을 빼앗겨도 마음을 졸이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주인이 아니면 쏠 수 없는 ‘스마트 권총’이 개발됐기 때문이다. 독일 총기업체 아르마틱스는 정보기술(IT) 기반 안전장치가 부착된 권총 ‘iP1’(사진)을 개발했다...
  • 2014-02-26
  • [서울신문 나우뉴스]신이 우주에서 펼치는 ‘런웨이’ 일까? 무려 37광년이라는 엄청난 길이의 ‘흔적’를 남긴 ‘펄서’(pulsar)의 모습이 포착돼 관심을 끌고있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찬드라 우주망원경(Chandra X-ray Observatory)이 포착한 카리나 성운(constellation of...
  • 2014-02-24
  • 대마젤란운은 구름이라 불리지만 지구로부터 17억 광년 떨어진 은하이다. 하늘에 떠 있는 흐릿한 구름처럼 보인다. 이 은하의 회전 주기가 밝혀져 화제다.  미국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STScI)의 과학자들이 허블 망원경을 이용해 연구한 바에 따르면 대마젤란운은 2억5천만년에 한 바퀴를 돈다. 순간의 삶을 살아가는...
  • 2014-02-20
  • 소행성 지구로(포토리아) 축구장 3배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로 접근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학계에서 ‘2000 EM26’으로 명명된 이 소행성은 폭 270m 정도로, 충돌을 일으킬 경우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잠재적으로 위험한’ 지구근접천체(NEO)로 분류된다....
  • 2014-02-18
  • 블랙홀 제트 분출 공개(NASA) [서울신문 나우뉴스]우주 저 먼 은하 속 블랙홀은 이른바 ‘제트 분출’이라는 막대한 양의 에너지를 토해내는 현상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린다.  그런 드문 현상을 장기간 관측한 데이터를 합성해 만든 놀라운 이미지가 새롭게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항...
  • 2014-02-13
‹처음  이전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