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1300배…우주서 ‘가장 큰 노란 별’ 확인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3월18일 09시59분    조회:2043
가장 큰 노란 별 HR 5171 A. (ESO)

[서울신문 나우뉴스]우주에서 가장 큰 노란 별이 확인됐다. 이 별은 우리 태양보다 1300배 더 크며 독특한 쌍성계를 이루고 있다고 천문학자들은 밝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황색 극대거성에 속하는 이 거대한 노란 별은 프랑스 니스 코트다쥐르 천문대의 올리비에 쉐스노 박사가 이끈 국제 연구팀이 발견했다.

HR 5171 A로 명명된 이 별은 관측 사상 가장 큰 10개의 별 중 하나이면서 독특한 쌍성계를 이루고 있어 별들의 상호작용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천문학자들은 설명한다.

쉐스노 박사는 “이 별은 동반별과 매우 가깝게 붙어있는 쌍성계를 이루고 있으며 그 모습은 마치 거대한 땅콩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별을 유럽남방천문대(ESO)의 초대형망원경 간섭계(Very Large Telescope Interferometer, VLTI)를 사용해 확인했다.

이들은 간섭 관측으로 불리는 이 기술을 사용해 여러 각각의 망원경으로부터 수집된 빛을 모아 지름 140m에 달하는 거대 망원경의 효과를 만들어냈다.

이번 확인은 연구팀이 지난 60여년에 걸쳐있는 이 별에 관한 관측자료를 철저히 분석해 과거의 흔적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별이 속한 황색 극대거성은 매우 희귀하며 우리 은하에서도 고작 12개 정도만이 알려졌다. 그 예로 카시오페이아 로(ρ) 별을 들 수 있다.

가장 거대하고 밝은 별에 속하는 황색 극대거성은 별의 생애 주기에서 불안정하고 매우 빠른 변화를 보이는 단계라고 한다.

황색 극대거성 HR 5171 A는 붉은색 동그라미 내부에 위치한다. (ESO)

이런 불안정성 때문에 이 별들은 또한 물질들을 외부로 쏟아내고 이 때문에 별 주위로 거대하게 팽창하는 대기를 만들어낸다.

따라서 이 별은 지구에서 약 1만 2000광년에 달하는 먼 거리에 떨어져 있지만 좋은 시력을 지닌 사람이라면 맨눈으로도 볼 수 있다고 한다.

이 별은 지난 40년 동안 계속 팽창하고 있으며 크기가 커질수록 온도는 낮아지고 있어 그 진화 과정을 보여주는 데 극소수의 별들만이 매우 짧은 기간 동안 빠르게 진화하므로 극적인 온도 변화의 진행 모습은 관측하기 어렵다고 한다.

천문학자들은 서로 다른 천문대에서 관측한 이 별의 다양한 밝기에 관한 정보를 분석함으로써 이 천체가 규모가 작은 동반성과 함께 공전하며 식 현상을 보이는 쌍성계 별임을 확정했다.

이 쌍성의 주성인 HR 5171 A는 1300일 주기로 동반성과 공전하고 있다. 이 별의 표면온도는 섭씨 5000도이며 동반성은 이보다 약간 더 뜨겁다.

쉐스노 박사는 “우리가 발견한 이 동반성은 HR 5171 A의 운명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면서 “그 예로 이 동반성의 외곽 표피 부가 모두 HR 5171 A로 흡수되면 그 진화 과정은 바뀌게 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사진=ESO

서울신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28
  • GOES 위성(미국 NOAA의 정지궤도 위성)에서 관측한 태양 X선 자료 8일 새벽3시23분 발생..."국내 전리층 교란은 관측안돼"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은 8일 오전 3시 23분에 3단계 규모 태양흑점 폭발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폭발은 크기가 지구의 약 18배인 거대 흑점 '...
  • 2014-01-08
  • [서울신문 나우뉴스]지구로부터 약 16만 8000 광년 떨어져있는 초신성 1987A의 생생한 폭발장면이 포착됐다. 해당 모습은 초기 우주 생성의 비밀을 추정할 수 있는 주요 근거로 활용될 수 있기에 천문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허핑턴 포스트의 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칠레 아타카마사막 차이난토르 평원에...
  • 2014-01-07
  • ▲지구에서 200광년 떨어진 거리에서 붉은 항성 주변을 돌고 있는 KOI-314C 행성. 새로 발견된 행성은 가스로 가득 차 있으며 질량은 지구와 비슷한 것으로 밝혀졌다. 6일(현지시간) 사이언스닷컴에 따르면 새로 발견된 행성 KOI-314C는 약 200광년 떨어져 있으며, 지구와 비슷한 질량이지만 대기가 지구보다 60% 정도 더 ...
  • 2014-01-07
  • 2014년 처음 지구를 찾은 소행성이 발견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지난 1일(현지시간) 소행성 ‘2014AA’가 지구로 날아와 중미와 아프리카 사이 어딘가에 잔해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화제의 소행성 2014AA는 약 2~3m의 매우 작은 크기로 지구 대기권을 통과하며 거의 사라졌을...
  • 2014-01-06
  • ▲2014년 1월1일(현지시간)에 발생한 태양 폭발. 빛의 여러 가지 파장이 태양 폭발과 함께 포착됐다.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미국항공우주국(NASA·나사)가 2014년 첫 태양 폭발을 포착한 사진을 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태양은 두 번의 중간 수준의 폭발로 2014년 새해를 맞이했다.  태양 폭발은 지난해 1...
  • 2014-01-04
  • 미국의 위성이 150km 상공에서 중국의 달 탐사 로봇을 내려다봤다.  로봇이 달에 착륙한 (미국 시각) 14일 NASA의 위성 LRO은 사진을 촬영할 위치에 있지 않았다. 25일에 이르러서야 중국 탐사 로봇 위투을 바로 위에서 촬영할 수 있었다.  약 93마일 높이에서 촬영한 사진에서 너비 150cm의 위투가 식별되는 것...
  • 2014-01-02
  • 지구에서 불과 6.6 광년 떨어진 가까운 천체에 외계 행성이 존재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온라인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최근 적외선 WISE 관측 위성으로 발견된 새로운 갈색왜성(褐色矮星) ‘WISE 1049-5319’ 근처에 외계행성이 존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현지시...
  • 2013-12-31
  • [서울신문 나우뉴스]중국의 연구진이 유전자 조작을 통한 ‘야광 돼지’를 만들어 내 관심을 끌고있다. 최근 중국 화남농업대학교 연구팀은 과거 야광 토끼를 만들어 낸 미국 하와이 대학의 연구방법을 응용해 탄생시킨 야광 돼지 10마리를 공개했다. 해파리 유전자를 어미 돼지 배아에 주입해 만들어 낸 이 야광...
  • 2013-12-31
  •   ▲공룡의 뛰는 속도 공룡의 뛰는 속도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공룡의 뛰는 속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공룡의 뛰는 속도는 과학자들마다 추정치가 다소 다르다. 티라노사우루스의 경우 시속 8km 정도로 추측했으며, 어떤 연구진은 60km가 넘는 속도로 ...
  • 2013-12-27
‹처음  이전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