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우주구명보트 만든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5월5일 10시16분    조회:2117
비상시 4~7명 탈출 210일간 생활 

美항공우주국(NASA· 나사)이 국제우주정거장(ISS) 사고발생시 타고 대피할 우주구명보트(life boat)를 설계하고 있다. ISS가 사고를 당하면 이 차세대 우주선은 ISS승무원들을 지구 저궤도로 옮겨주게 된다. 바다에서 크루즈선이 조난당했을 때 사용되는 구명보트같은 역할이다.  

나사는 1일(현지시간) 비상사태 발생시 우주비행사들을 우주에서 최장 7개월까지 생활할 수 있게 해 줄 이같은 차세대 우주구명보트를 준비중이라고 발표했다. 나사는 보잉,시에라네바다 코퍼레이션, 스페이스X를 협력사로 선정해 우주구명보트 개발을 진행중이다. 

현재 ISS승무원들의 우주구명보트 역할을 해주는 것은 ISS에 도킹해 항상 대기중인 2대의 소유즈우주선이다. 소유주 1대에는 3명이 탈 수 있다. 따라서 비상시에는 2대의 소유즈 우주선에 모두 6명의 비행사가 대피할 수 있지만 단순히 지구와  ISS를 오가는 역할만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우주구명보트가 만들어지면 ISS에서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4~7명의 승무원을 장시간 대피시킬 수 있게 된다. 이같은 우주구명보트 서비스의 유일한 사례로는 지난 1973년부터 1974년 사이에 아폴로우주선 사령선이 스카이랩에 도킹해 3개월간 머물렀던 경우가 꼽힌다. 
▲ 미항공우주국(NASA)가 국제우주정거장(ISS) 사고 발생시 4~7명의 승무원이 최장 7개월(210일)까지 대피해 있을 수 있는 우주구명보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나사>
이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저스틴 커 상업승무원프로그램(CPP)담당 매니저는 “우주선이 우주구명보트 역할을 하려면 ISS사고 발생시 비행사용 대피호 기능을 확보해야 하며, 신속한 시스템작동으로 ISS에서 즉각 분리돼 지구로 귀환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또 “이 우주구명보트는 탑승 210일 째에도 대피 탑승 첫째 날과 같은 기능을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주구명보트 설계를 어렵게 하는 두가지 요인을 해결해야 한다. 전력공급방법, 그리고 우주선 외부에서 오는 초소형 운석 충격으로부터 우주선을 보호하는 내충격 설계 과제가 그것이다. 
▲ 지구 궤도 위를 도는 국제 우주정거장. 비상사태시 최장 210일까지 대피할 우주구명보트를 만든다. <사진= 나사>
▲ ISS의 대피용 우주선으로는 3인승 소유즈우주선 2대가 있다. 3명씩 교대로 ISS를 오간다. <사진=위키피디아>
ISS 솔라패널로부터 나오는 태양광에너지 전력은 우주정거장 시스템 운영 및 과학실험용이다. 승무원용 우주구명보트에 배분될 전력은 전기냉장고에 사용될 정도의 에너지다. 

커는 “우주구명보트용으로 거의 미미한 수준의 전력만 배분된다. 따라서 우리는 협력사들에게 저전력모드를 개발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주구명보트 설계자들은 이 우주구명보트가 ISS에 붙어 있을 때에는 전원을 사용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전원을 끊어 놓을 수는 없다. 무중력상태의 비상용 우주구명보트에 전원공급이 안되면 자동 공기순환에 따른 산소공급이 차단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비상시 우주구명보트 내부는 무산소 상태가 된다.   

설계자들은 언제 날아들지 모를 미세 우주운석의 충격에 견딜 우주구명보트 보호용 외벽도 설계해야 한다. 하지만 충격보호용 금속을 많이 붙이게 되면 지구 귀환시 너무 무거워져 추진력을 발휘할 수 없게 된다. 이에따라 빈번한 충격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간헐적인 충격에는 견딜 수 있도록 하는 설계에 공을 들이고 있다.   

CCP는 협력업체들에게 우주선 제작 요구사항을 제시해 놓고 있다. 

우주구명보트가 만들어지면 우주(ISS)에서 연구를 원하는 더많은 과학자들을 보낼 수 있게 된다. 현재 ISS에는 소유즈로 대피시킬 수 있는 6명의 승무원이 3명씩 교대로 보내지고 있다. 

(지디넷코리아=이재구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28
  • [서울신문 나우뉴스]지난 1990년 4월 24일(이하 현지시간) 우주의 심연을 보고싶은 인류의 꿈을 담은 우주망원경이 디스커버리호에 실려 지구 밖으로 발사됐습니다. 바로 얼마전 24번째 생일을 맞은 허블 우주망원경(Hubble Space Telescope)입니다. 대기의 간섭없이 멀고 먼 우주를 관측하고자 설계된 허블 우주망원경은 ...
  • 2014-05-05
  • 우주인 스티브 스완슨(미국)이 22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백업 컴퓨터 릴레이박스를 수리하기 위해 우주공간에서 작업하고 있는 모습. 미 항공우주국(NASA)이 24일 제공한 사진이다. (AP/NASA=연합뉴스)
  • 2014-05-05
  • ▲큐리오시티가 촬영한 화성의 밤하늘. 목성, 토성이 보이고 소행성인 베스타와 세레스의 모습도 보인다.[사진제공=NASA] 큐리오시티, 세레스와 베스타 등 소행성 처음으로 포착  "화성의 밤하늘에는 어떤 별들이 있을까." 미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선 '큐리오시티'가 화면 지표면에서 하늘을 올려다 본...
  • 2014-05-05
  • 먼 미래에는 ‘메이드 인 스페이스’(made in space)라는 원산지 상표가 붙은 식품을 먹게 될 지도 모르겠다. 지난 20일 밤(한국시간) 국제우주정거장 ISS와 도킹에 성공한 미국 민간우주업체 스페이스X의 무인우주선 ‘드래건’(Dragon)에 이색적인 장비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있다. &r...
  • 2014-04-22
  • 드넓은 우주 공간에 한 송이 ‘장미꽃’이 피어난 것일까? 당장이라도 부드러운 향기가 진동할 것 같은 희귀 ‘우주운(宇宙雲, cosmic clouds)’이 포착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의 1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남아메리카 칠레 &ls...
  • 2014-04-22
  • 미국의 민간 우주업체 '스페이스X'의 무인 우주화물선 드래건을 탑재한 팰컨9 로켓이 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드래건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전달할 보급 물자 등을 싣고 우주로 올라갔다. (AP=연합뉴스)
  • 2014-04-22
  •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불덩어리가 촬영되었다.  이 불덩어리는 지난 주말 러시아 무르만스크에서 포착되었다. 눈과 얼음이 뒤덮인 러시아 북부의 도로를 달리던 자동차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이 영상은 최근 해외 인터넷을 통해 소개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깜깜한 밤하늘에 나타난 불덩어리는...
  • 2014-04-22
  • 500광년 떨어진 케플러-186f 온도 적당… 생명체 존재 가능성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지구와 비슷한 조건의 ‘사촌 행성’을 발견했다고 뉴욕타임스와 BBC 등이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케플러 망원경 연구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구에서 약 500광년 떨어진 백조자리의 별 ‘케플러-186&rs...
  • 2014-04-19
  • 멀고 먼 화성에 착륙해 외로이 탐사 중인 탐사로봇 ‘큐리오시티’(Curiosity)에게도 ‘친구’는 있는 것 같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화성 320km 상공 위에서 포착한 큐리오시티의 모습을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포착된 이 사진은 역시 지난 2005년 나사가 발사, 1...
  • 2014-04-18
  • 350㎞ 고도에서 시속 27,743.8㎞ 속도로 매일 지구를 15.7 바퀴 돌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nternational Space Station)을 육안으로 관찰하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지난 15일(현지시간), 태양빛이 지구 대기 먼지에 굴절되어 달이 붉게 보이는 일명 ‘블러드문 개기월식’이 진행되는 와중에 달 표면을 지...
  • 2014-04-18
‹처음  이전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