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생하는 '별들의 탁아소'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6월13일 11시08분    조회:2485
▲'별들의 탁아소'일까. NGC7538의 거대한 먼지 덩어리가 앞으로 별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사진제공=ESA/NASA]

NGC 7538의 기묘한 고리, 천문학자들의 연구대상 

별들도 태어나고 자라고 죽음을 맞는다. 별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조건이 필요하다. 거대한 에너지, 수소 등의 가스, 먼지 구름 등이 별을 만드는 재료들이다. 인간이 태어나기 위해서는 난자와 정자가 반드시 만나야 하듯이 별들도 여러 가지 재료들이 적당한 조건에서 반드시 만나야 마침내 탄생한다. 

최근 별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는 이른바 '별들의 탁아소'가 모습을 드러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럽우주기구(ESA)의 허셜우주망원경이 기묘한 고리를 가진 거대한 'NGC 7538'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물론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NGC 7538은 늘 천문학자들의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이다. NGC 7538은 가스와 먼지로 가득 차 있는 모습이다. NGC 7538은 우주에서 가장 역동적인 별의 진화를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항공우주국(NASA)은 12일(현지시간) 이런 사실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카산드라 폴시어 위트만칼리지 천문학과 교수는 "NGC 7538을 관찰한 결과 미래에 거대한 별로 발전할 수 있는 13군데의 크고 밀도 높은 먼지덩어리를 볼 수 있었다"며 "특히 NGC 7538에는 기묘한 모양의 큰 고리가 형성돼 있는데 그 원인에 대해서는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묘한 고리가 별들의 탄생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를 파악한다면 새로운 사실을 알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사실을 담은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천체물리학회지(The Astrophysical Journal)'에 실렸다. 

NGC 7538은 상대적으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케페우스자리에 자리 잡고 있으며 약 8800광년 떨어져 있다. 천문학자들은 이런 현상을 두고 '별들의 탁아소'라 부르기도 한다. 차갑고 가스와 먼지덩어리로 구성돼 있는 이곳에서 별들이 탄생하기 때문이다. NGC 7538의 먼지덩어리를 연구하면 별들이 어떻게 탄생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기묘하게 생긴 고리가 무슨 원인으로 형성됐는지를 파악하는 것은 또 하나의 숙제로 남아 있다. 

NGC 7538의 차가운 먼지 고리는 타원 모양으로 이뤄져 있다. 고리의 긴 축의 경우는 35광년에 이르는 상당히 먼 거리이다. 짧은 축도 무려 25광년에 이른다. 엄청난 크기임을 알 수 있다. 폴시어 교수팀은 이 고리 안에 태양의 500개에 이르는 질량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가늠했다. 천문학자들은 고리와 거품형태의 우주먼지 구름을 자주 관찰하곤 한다. 

폴시어 교수는 "고리 구조를 만드는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NGC 7538의 13군데 거대한 먼지덩어리는 태양보다 수십배 큰 질량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몇몇은 태양보다 40배 정도 질량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28
  • 토성의 최대 위성 타이탄의 표면은 탄화수소로 가득차고, 습하다. NASA의 토성 탐사선 카시니가 촬영한 타이탄의 호수 모습 (사진=NASA 홈페이지) 검은 아스팔트 거품으로 가득 찬 카리브해의 호수는 지구상에서 생명체가 존재할 수 없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지난 8일 이 호수에서 생명체가 발견됐다는 사실...
  • 2014-08-20
  • 토성의 눈 [서울신문 나우뉴스]미국항공우주국(NASA)이 ‘토성의 눈’이라는 우주 사진을 5일(이하 현지시간) 공개했다. 이 사진은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가 4월 2일 토성 표면으로부터 약 220만 km 떨어진 상공에서 그 행성 북극에 있는 ‘육각형 구름’으로 유명한 거대 소용돌이의 중심을 관측한 것...
  • 2014-08-11
  • [서울신문 나우뉴스]인간이 진실과 거짓을 말하는 것에 따라 뇌의 활성 영역에서 차이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베 노부히토 박사(일본 교토대 인지신경과학과 부교수)와 죠수아 그린 박사(미국 하버드대 심리학과 교수)가 이끈 연구팀이 보상을 기대할 때 ‘측중격핵’(Nucleus accumbens)이라는 영역의...
  • 2014-08-07
  •   수면유도 센서와 졸음방지 안전벨트시스템 무더운 여름철에는 잠도 말썽을 부린다. 열대야로 인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서 이리저리 뒤척거리다 새벽녘이 다 되여서야 잠들기 일쑤다. 뿐만아니다. 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다보니 낮에는 수시로 졸게 된다. 특히 운전을 많이 하는 사람들의 졸음은 때때로 치명적인...
  • 2014-08-07
  • [서울신문 나우뉴스]현대인들의 심장질환 원인으로 기름진 음식이나 흡연, 비만 등을 꼽지만, 단순히 현대인의 습관만을 탓할 문제는 아니라는 흥미로운 주장이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롱비치 메모리얼병원 연구팀은 3000년 전 이집트 미라 76구와 600~2000년 전 페루시안 미라 51구, 1600년 전 아메리카 원주민 미라...
  • 2014-08-01
  • [서울신문 나우뉴스]여름에 볼 수 있는 물병자리 델타 남쪽 유성우가 29일 밤 절정을 맞이한다.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유성우는 비교적 작은 규모이지만 올해는 적정 달 주기 덕분에 예전보다 많은 유성이 관측될 전망이다. 우리나라와 인접한 일본 천문대는 오늘 밤 이 유성우를 거의 밤새 볼 수 있으며 지상...
  • 2014-07-30
  • [CCTV.com 한국어방송]이제 우리 생활속에서 로봇의 활약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습니다. 청소하는 로봇, 유리 닦는 로봇에 대해서는 모두 익숙하실텐데요. 오늘은 병원에 등장한 로봇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장쑤성종양병원에는 최근 리샤오강이란 로봇이 등장했습니다. 환자들에게 건강 상식을 강의할 뿐만 아니라 춤도 출 수...
  • 2014-07-29
  • [서울신문 나우뉴스]존 그레이의 소설 제목인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는 남자와 여자가 외형 뿐 아니라 생각이나 의식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뜻한다. 최근 이를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오스트리아 국제 응용 시스템 분석 연구소(international Institute for Applied...
  • 2014-07-29
  • [서울신문 나우뉴스]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AIDS)을 유발하는 원인인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human immunodeficiency virus)를 제거하는 의료용 콘돔이 곧 시판될 것으로 여겨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의학전문매체 메디컬 데일리는 호주 생명공학·제약업체 스타파머(Starpharma)가 개발한 항 HIV바이...
  • 2014-07-23
‹처음  이전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