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생하는 '별들의 탁아소'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6월13일 11시08분    조회:2767
▲'별들의 탁아소'일까. NGC7538의 거대한 먼지 덩어리가 앞으로 별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사진제공=ESA/NASA]

NGC 7538의 기묘한 고리, 천문학자들의 연구대상 

별들도 태어나고 자라고 죽음을 맞는다. 별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조건이 필요하다. 거대한 에너지, 수소 등의 가스, 먼지 구름 등이 별을 만드는 재료들이다. 인간이 태어나기 위해서는 난자와 정자가 반드시 만나야 하듯이 별들도 여러 가지 재료들이 적당한 조건에서 반드시 만나야 마침내 탄생한다. 

최근 별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는 이른바 '별들의 탁아소'가 모습을 드러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럽우주기구(ESA)의 허셜우주망원경이 기묘한 고리를 가진 거대한 'NGC 7538'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물론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NGC 7538은 늘 천문학자들의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이다. NGC 7538은 가스와 먼지로 가득 차 있는 모습이다. NGC 7538은 우주에서 가장 역동적인 별의 진화를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항공우주국(NASA)은 12일(현지시간) 이런 사실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카산드라 폴시어 위트만칼리지 천문학과 교수는 "NGC 7538을 관찰한 결과 미래에 거대한 별로 발전할 수 있는 13군데의 크고 밀도 높은 먼지덩어리를 볼 수 있었다"며 "특히 NGC 7538에는 기묘한 모양의 큰 고리가 형성돼 있는데 그 원인에 대해서는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묘한 고리가 별들의 탄생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를 파악한다면 새로운 사실을 알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사실을 담은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천체물리학회지(The Astrophysical Journal)'에 실렸다. 

NGC 7538은 상대적으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케페우스자리에 자리 잡고 있으며 약 8800광년 떨어져 있다. 천문학자들은 이런 현상을 두고 '별들의 탁아소'라 부르기도 한다. 차갑고 가스와 먼지덩어리로 구성돼 있는 이곳에서 별들이 탄생하기 때문이다. NGC 7538의 먼지덩어리를 연구하면 별들이 어떻게 탄생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기묘하게 생긴 고리가 무슨 원인으로 형성됐는지를 파악하는 것은 또 하나의 숙제로 남아 있다. 

NGC 7538의 차가운 먼지 고리는 타원 모양으로 이뤄져 있다. 고리의 긴 축의 경우는 35광년에 이르는 상당히 먼 거리이다. 짧은 축도 무려 25광년에 이른다. 엄청난 크기임을 알 수 있다. 폴시어 교수팀은 이 고리 안에 태양의 500개에 이르는 질량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가늠했다. 천문학자들은 고리와 거품형태의 우주먼지 구름을 자주 관찰하곤 한다. 

폴시어 교수는 "고리 구조를 만드는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NGC 7538의 13군데 거대한 먼지덩어리는 태양보다 수십배 큰 질량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몇몇은 태양보다 40배 정도 질량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28
  • 반딧불이 축제가 열리고 있는 제주도 한경면 청수 곶자왈은 전국에서 찾아온 관람객들로 붐빈다. 곶자왈은 나무·덩굴식물·암석 등이 뒤섞여 수풀처럼 된 곳을 일컫는 제주도 방언.   개똥벌레란 애칭으로도 불리는 반딧불이는 현재 우리나라에 여섯 종류가 살고 있는데 청수 곶자왈에 서식하는 반딧불이...
  • 2017-06-26
  • 련속기획보도:연길, 9천만년전의 공룡마을 부활된다 중국고척주동물과 고인류연구소 연구원인 당치로(오른쪽) 근 보름동안 진행되는 연길 룡산 공룡화석 발굴 작업이 좋은 진전을 보여주고 있다. 국가고생물화석전문가위원회 위원이며 중국고척주동물과 고인류연구소 연구원인 당치로(唐治路)의 소개에 따르면 연길분지에 ...
  • 2017-06-13
  • 련속기획보도: 연길, 9천만년전의 공룡마을 부활된다 - 연길룡산공룡화석발굴 전문가들 만나다 연길룡산공룡화석발굴작업이 지난해 여러곳에서 무더기로 공룡화석이 발견하면서 휘황한 성과를 거둔데 이어 올해 5월말 새롭게 화석발굴작업을 가동된 이래 지난 10여일동안 공룡화석발굴에서 새롭게 중대한 성과를 거두었다....
  • 2017-06-12
  • 4일 경북 포항시 북구 기북면의 한 마을금고 CCTV 위에 둥지를 튼 제비가 무더위 속에 부지런히 먹이를 물어와 새끼들 입어 넣고 주고 있다. 포항=프리랜서 공정식   4일 경북 포항시 북구 기북면의 한 마을금고 CCTV 위에 둥지를 튼 제비가 무더위 속에 부지런히 먹이를 물어와 새끼들 입어 넣고 주고 있다. 포항=프...
  • 2017-06-05
  • 미세먼지·황사 행동요령…가급적 외출 자제해야 중국 북방과 한반도를 강타한 황사영향이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짙은 미세먼지는 호흡기·심장·뇌혈관질환 등 발생 위험을 높여 개인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각종 실내·외 활동을 할 때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따르는 것이...
  • 2017-05-06
  • 中国北方遭遇今年最强大风沙尘天气沙尘暴蓝色预警来了!北京现扬沙天气 太阳若隐如现 중국발 황사 전국 강타…미세먼지 농도 '매우 나쁨' 백령도 420㎍/㎥ 수준…강원영동 등 중부지방 강한 바람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토요일인 6일은 간밤 중국에서 몰려온 황사에 전국이 심한 미세먼지로 뒤...
  • 2017-05-06
  • 이것은 4월 26일 오스트리아 케인호프 화이트 동물원에서 찍은 벵골호랑이 네 쌍동이의 사진이다. 벵골호랑이 네 쌍동이는 올해 3월 22일에 화이트 동물원에서 태어났다. 두 마리의 수컷 호랑이의 이름은 팔코와 토트이며 암범의 이름은 미아와 마오특즐이다. 사진 출처:신화사/로이터통신
  • 2017-04-29
  • 2017년 4월 27일 새벽 다롄(大連, 대련) 샤오헤이스(小黑石) 해역에 ‘형광색 바다’ 현상이 펼쳐졌다. 당일 푸른 형광색 바다는 하늘의 별과 서로 어울리며 바다에 별이 빠져 있는 듯한 환상적인 경치를 자아냈다. 형광색 바다는 푸에르토리코, 호주, 몰디브 등 국가에서 자주 발생하는 현상으로 많은 관광객들에...
  • 2017-04-29
  • (사진 이미지투데이) © News1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주인만 보면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던 개가 어느 날 꼬리를 축 늘어뜨린 채 다리 사이에 끼워 넣었다면? 한 외신이 개가 꼬리를 축 늘어뜨리는 이유를 보도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개가 꼬리를 늘어트려 뒷다리 사이에 끼우는 행동...
  • 2017-04-20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